엔비디아는 2006년 4분기부터 80nm 공정 기술을 적용할 것이며, 이를 적용한 지포스 7 계열 중 최초의 제품은 지포스 7600이 될 것이라고 한다. 그래픽 칩 코드명은 G73-B1이며, 80nm 공정의 보급형 칩인 G72 역시 뒤이어 나오게 될 예정이다. 그러나 지포스 7900 계열의 G71은 80nm 공정 도입 예정이 없는데, 이것은 연말께 다이렉트X 10 규격의 새로운 고급형 그래픽 칩으로 G71을 대체해 나갈 계획이기 때문이다.

IBM과 TSMC에서 위탁 생산되던 엔비디아의 지포스 6, 7 계열 그래픽 칩들은 80m 공정 적용과 함께 UMC로 업체가 변경될 것이다.

향후 HDTV, 블루레이 및 HD-DVD의 영상 컨텐츠는 HDCP (High-bandwidth Digital Content Protection)이 적용될 것이며, 이 때 그래픽카드가 HDCP 암호화 해독을 지원하지 못하면 본래 1080p 고해상도가 540p까지 하락하여 표현되게 된다. 엔비디아는 이에 대한 준비를 비교적 충실히 해나가고 있는 편이다. 지포스 7950GX2는 크립토 롬을 장착하여 HDCP 암호화 해독이 가능하며, 7~8월 중에는 HDCP 지원의 지포스 7900GTX 및 7900GT 제품이 나올 것이라 한다. 물론 주력형 이하에서도 수요에 따라 순차적으로 지원 제품이 나오게 될 것이다. 이렇게 HDCP를 지원하는 제품명의 말미에는 '지포스 7900GTX-H'와 같이 '-H'를 붙여 구분되게 될 것이다.

HDMI (High Definition Multimedia Interface) 역시 머지 않은 시간 내에 디스플레이 관련 장비의 입출력 표준으로 자리잡아 갈 것이다. 엔비디아는 G73-B1 칩에서 우선적으로 HDMI 시그널 믹싱 기능을 가진 제품으로 출시될 텐데, 이는 칩 외부의 별도 칩으로 지원되는 것이 아니라 생산적인 측면에서 8~9 달러의 원가가 절감된다. 반면, G71 계열의 고성능형 제품에서는 HDMI의 지원이 없고, 80nm 공정의 차기 고성능형 칩에서 HDMI의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