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가 키보드와 함께 주변기기로 불리지만, 인체공학적 측면에서 마우스와 키보드의 생김새나 편의성이 우리의 컴퓨팅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막강하다. 특히 마우스는 윈도우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시간 내내 사람들의 손에 쥐어져 손의 건강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와 함께 책상의 악세사리와도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편의성과 함께 디자인 역시 중요한 요소가 된다.

국내에서는 미국 헐리우드의 ~맨이 크게 와닿지는 않지만, 수퍼맨, 배트맨, 최근에는 X맨까지 다양한 ~맨 시리즈는 언제나 헐리우드의 흥행 보증 수표 중 하나다. 많은 ~맨들 중 역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며 원작과 3편의 속편을 냈던 수퍼맨이 대표맨이라 불릴만 하다. 최근 이 수퍼맨의 최신작인 수퍼맨 리턴즈가 개봉되어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리안리 케이스로 유명한 주변기기 전문업체 아이락스에서 수퍼맨 마우스를 발매해 화제를 낳고 있다.

적당한 크기를 가지고 있는 아이락스 수퍼맨 리턴즈 SP-7000은 미국 워너브라더스와의 정식 브랜드 계약을 통해 만들어진 마우스이다. 일단 수퍼맨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구입 영순위에 올려놓아도 좋을만큼 수퍼맨의 이미지를 잘 나타냈다.

▲ 마우스의 가운데에는 수퍼맨 마크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비록 수퍼맨 리턴즈의 개봉에 맞춘 이벤트성 제품이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마우스의 기능도 충실히 갖춘 편이다. 제품의 측면에는 앞뒤 엄지버튼이 있으며, 스크롤 휠도 장착되어 있어 인터넷이나 게임을 할때 일반 마우스와 같은 편리한 기본 기능을 제공한다.

▲ 일반 휠마우스와 마찬가지로 앞뒤 엄지버튼이 있다.

아이락스의 수퍼맨 마우스는 날렵하다기 보다는 마치 수퍼맨처럼 육중한 외형을 자랑한다. 사실 잡아보면 그리 크지 않은 크기지만 실제 손이작거나 여성 유저들은 높이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제품 높이가 전체적으로 높은 편이다.

▲ 남성 유저들의 손에는 알맞는 크기

제품의 바닥에는 부드러운 움직임을 위한 5개의 패드가 부착되어 있다. 물론 최근 출시되는 마우스들은 모두 이 패드가 기본으로 부착되어 있다. 비싼 마우스와 같은 럭셔리한 재질의 패드는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마우스가 가볍기 때문에 사용 상 큰 껄끄러움은 없다.

▲ 바닥에 부착된 5개의 패드

이 제품의 감도는 800dpi로 최근 출시되는 중저가형 제품들 중 꽤 괜찮은 성능을 가지고 있다. 단, 제품의 무게가 약간 가볍기 때문에, 무거운 마우스를 선호하는 유저들은 실망할 수도 있다. 800dpi의 감도는 무게와 상관없이 제대로 작동한다.

▲ 800dpi 감도의 광센서

약 1.5m의 코드 길이로 인해 책상 위에서 큰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마우스와 동일한 수준이다. 연결방식은 USB이다.

▲ 코드 길이는 약 1.5m

지난 6월 컴퓨텍스 행사장에서 아이락스는 수퍼맨 마우스를 이미 홍보하고 있었다. 물론 당시에는 영화 개봉 전이어서 사람들의 이목을 그다지 받지는 못했다.

▲ 컴퓨텍스 2006에서 수퍼맨 마우스를 홍보하던 아이락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