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올해 9월 주력형 그래픽 칩인 G73-B1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그래픽 칩은 엔비디아 최초의 80nm 공정이 적용된 것으로, 생산 원가를 좀 더 줄여주면서 ATI의 신규 주력형 제품인 X1650 계열과 경쟁할 것이다.

G73-B1은 두 가지 종류로 나뉜다. 첫 번째는 제조 공정만 개량된 것으로, 코어에는 별다는 변화가 없어 90nm 공정의 것과 기판이 호환되어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의 개발 부담이 적다. 두 번째는 디지털 홈 용도의 G73-H-B1으로, 네이티브 HDMI 및 HDCP 지원 그래픽 칩이 될 것이라 한다. 그래픽 칩만으로 이들 표준을 지원하도록 하는 것은 별도의 부품으로 지원하게 하는 것보다 원가면에서 이득이 된다.

그래픽카드 업계는 HDMI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LCD 및 플라즈마 TV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HDMI 지원 그래픽카드의 사용 빈도가 점점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ATI는 HDMI 시그널 믹싱 기능을 통합 그래픽스 칩셋인 RS600에 적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인텔 역시 내년 중으로 공개할 통합 그래픽스 칩셋인 베어레이크 G+에서 HDMI를 지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엔비디아 G73-B1은 아직 일반 유통 시장으로의 판매 계획은 없으며, 당분간 OEM 시장으로만 공급이 될 예정이다. 정확한 제품 명칭도 아직 알려진 것은 없으나, 항간에는 지포스 7650 정도의 이름을 가지고 나올 것이란 추측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