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과연 1000W나 되는 어마어마한 용량이 과연 우리에게 필요할 것인가? 이 물음에 답하려면 먼저 1000W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야할 것 같다. 이 제품을 수입하고 유통하는 컴퓨마트는 용산의 한 쇼핑몰과 함께 갤럭시 1000W 하나에 4개의 PC를 연결한 데모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각 PC들의 사양을 보면 갤러시 1000W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다.

A 시스템은 AMD X2 4400+, Radeon X1900XTX, DDR 512 메모리 2개로 구성된288W 시스템이었고, B 시스템은 AMD X2 3800+ , 엔비디아 7950GX2 , DDR2 512M 2개로 구성된 432W 시스템이었다.

일반인들이라면 전시된 시스템처럼 사용할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위 시스템은 단지 1000W나 되는 제품의 성능을 확인해보기 위해 "이정도까지 된다"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 제품을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사람은 어떤 PC를 사람이고 어떤 점 때문에 이 제품을 구입하여 사용하게 되었을까? 그 주인공은 다름아닌 이전에 켄츠필드를 테크노아에 소개했던 구성은씨다. 역시 최고 사양의 PC를 사용하는 유저답게 파워서플라이에 대한 결정도 까다로왔다.

• [2006년 8월 7일] 쿼드코어 켄츠필드를 만나다

정택 : 안녕하세요. 지난번 테크노아에서 잠시 뵙고 이렇게 또 뵙게 되네요.

성은 : 네 안녕하세요. 이전의 기사로 인해 이렇게 다시 보게 되네요.

정택 : 네.^^;; 참 이번에 새롭게 파워 서플라이를 갤럭시 1000W 제품으로 바꾸셨다고 하셨는데요. 이전에 쓰던 파워 서플라이는 무었이었는지요??

성은 : 네 이번에 기존에 가지고 있던 몇몇 부품들을 중고로 처리했구요. 그 제품들에 약간의 추가금을 합쳐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쓰던 제품은 타간 1100W였구요.

정택 : 아. 이전에도 1000W 제품을 쓰고 계셨군요. 그런데 에너맥스 제품으로 교체한 이유는 무었인가요??

성은 : 아무래도 제가 사용하는 시스템이 전력소모량이 기본적으로 많은 것이 있구요. 극한의 오버를 하다 보면 파워 서플라이로 인해 오버율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에 충분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서 1000W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죠.

일전에 액화질소를 이용해 5GHz대의 극한 오버를 진행한 일이 있었는데 이때 이전에 쓰던 타간 1100W의 휴즈가 나가더라구요. 물론 휴즈가 나가는건 아주 지극히 정상적인(?) 대응이지만, 구입한지 10시간도 안되서 휴즈가 나가봐요. 얼마나 제품 신뢰성이 떨어지는지.. 그래서 다른 1000W 제품 구입을 생각하다 에너맥스에서 마침 갤럭시 1000W 제품이 출시된 것을 알고 구입하게 되었죠.

정택 : 그러셨군요. 1000W 제품이면 웬만하면 그런 일이 없을텐데요. 휴즈가 나간다니 .. 대단해요.

성은 : 아무래도 보통의 경우는 그렇죠. 워낙 기본 전력소모가 많은 상태에서 극 오버를 진행하다 보니 그런 것 같구요. 다만 총 전력은 1000W를 결코 넘지 않을 텐데 휴즈가 나갔다는 것은 조금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싶더군요.

정택 : 지금 갤럭시 1000W 제품을 사용하고 계신데요. 이전 제품은 제가 보지 못했지만.. 지금보니 갤럭시는 상당히 조용한듯 한데요. 어떤지요? 몇 가지 사용 소감 같은걸 말씀해 주세요.

성은 : 우선은 소음이 거의 없다는 것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거기에 기본 전원 케이블과 추가 케이블이 넉넉하다는 것이 좋은 것 같구요. 오래 사용해 보지 못해서 정확히 말씀을 드리긴 힘들지만 현재로는 굉장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정택 : ^^ 네.. 일단은 만족하고 계시군요. 다른 장점이나 단점을 조금 더 말씀해 주신다면요?

성은 : 음..... 우선 장점은요. 뭐 특별한건 아니긴 한데.. 고출력의 고가형 제품의 경우도 간혹 케이블 쉴드 처리가 안되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제품의 경우 잘 되어 있더군요. 거기에 뒷면에 있는 파워가드 시스템이 맘에 드는 것 같구요. 그래픽 카드에 사용되는 6핀 전원으로 들어가는 12V 출력이 이전 제품에 비해 더 고 암페어를 뽑아준다는 것이죠. 12V 5채널이라는 부분도 안정성 부분에서 조금 더 나은 것 같기도 하구요..

정택 : 음 그렇군요. 장점이 있다면 단점도 있을텐데요??

성은 : 음 단점이라 하면.. 우선 뒷면에 파워 뒷면에 있는 파워가드 LED가 항상 켜져 있기 때문에요. 컴퓨터를 켜놓은 상태로 자려고 하면(컴파일 작업 때문에) 조금 거슬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뭐 이건 사용자에 따라서 다른 부분이니까 꼭 단점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요. 제 입장에서는 그렇다는 것이죠.

정택 : 하나의 기능이지만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함께 있는 셈이네요. 구성은씨 에게는요.

성은 : ^^; 네 그렇죠. 아 참.. 추가로 몇 가지를 더 말씀 드리면요. 이 제품으로 교체를 하고 난 뒤에 30시간 정도 전원을 끄지 않고 사용했었는데요. 파워의 발열이 이전에 써보았던 어떤 제품보다 발열이 적다는 것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하단이나 후면팬도 상당히 조용하 면서 풍양이 굉장히 커서 안도감이 더 생기구요.

아.. 그리고 한가지 단점을 더 말씀 드리면요. 지금 제품이 지금 케이스를 열어놓은 상태로 볼 때 메인전원 케이블이 바깥쪽에(가까운 쪽)있고, 모듈식 추가 케이블 연결 단자가 안쪽(먼 쪽)에 있습니다. 이게 반대로 있었다면 추가 케이블을 연결할 때 좀더 편하게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뭐 단점이라기 보다 좀더 편하게 만들 수도 있었다 뭐 이런 것이라 하겠죠.

정택 : 네.. 그러고 보니 그렇긴 하네요. 참 그런데 요 케이스 옆에 있는 HDD 2개는 잠시 달아 놓으신건지요?

성은 : 아뇨. 현재 사용하고 있는 것 이구요. 케이스의 HDD 베이가 모자라서 잠시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곧 케이스를 교체할 예정에 있구요. 원래 이 HDD가 아니라도 케이스는 항상 열어놓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성은 : 아.참 제품을 사용해 보면서.. 다른 곳에 시연하는 것도 봤지만..제 생각으로는 시연을 하는 곳에서도 꼭 여러 대의 제품을 연결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 보다는 한대나 두대정도로 줄이고 실제 사용자들이 사용할 법한 전력소모량이 엄청난 방향으로 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정택 : 아.. 그러니까 한대를 한다면 뭐 크로스 파이어나 쿼드 SLI같은것을 기본으로 하고 각종 외부 장치 및 내부 확장장치를 엄청나게 연결 하는 것을 말씀 하시는거죠?? 뭐 서버용 보드처럼 듀얼 CPU 쿼드 CPU면 더 좋을테구요. 이 부분은 제품 수급이 쉽지는 않겠지만요?

성은 : 네.. 4대의 시스템을 구동하는 것이 보여주는 면에서는 물론 손색이 없지만.. 실제로 4대를 하나의 파워로 쓰는 일은 없을 테니까요. 실제로 사용이 될법한 시스템으로 구성한다 뭐 이런 것이죠.

정택 : 하하 네 그런 것도 한 방법이 되겠네요.휴.. 오늘 또 이렇게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드리구요. 벌써 시간이 많이 지났네요.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좋은 정보 부탁 드립니다.

성은 : 하하 아뇨. 뭐 이런 것이 도움이 되신다면 정말 다행이구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