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티버스 HM900의 외형적 특징/기능을 살펴보았고, 지금부터는 제품을 실제로 조작하고 동작하면서 티버스 HM900을 좀 더 심도있게 살펴보자. 티버스 HM900의 전원을 켜면 다음과 같이 기본 화면이 뜨면서 DMB, 미디어 플레이어, 파일 관리자, 응용 프로그램, 환경설정 이상 5종류의 메뉴 화면을 선택할 수 있다.

지상파 DMB 방송은 수도권 인근 지역에서만 시청이 가능하며 인천광역시 부평구의 경우 지상파 DMB TV 7개 채널의 수신이 모두 원활하게 잘 됨을 확인할 수 있었고 다만 안테나를 절반 이상 뽑아주어야만 했다. 화면 비율은 일반 4:3 , 16 : 9, 자동 등 3가지 비율을 지원, 사용자의 입맛대로 시청이 가능하다.

현재 티버스 HM900에서 수신할 수 있는 지상파 DMB TV/Radio채널의 수는 각각 7/10개로 위성 DMB 채널 수에 비하여 적은 수지만 무료로 시청/청취할 수 있다는 점이 지상파 DMB의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티버스 HM900은 지상파 DMB 녹화 기능을 제공, 5분에서 180분까지 시간 설정이 가능하며 설정에서는 화면 밝기와 채널 검색이 가능하다.

파일 관리자에서는 폴더 별로 파일을 관리할 수 있으며 새롭게 폴더를 생성하거나 없애는 것 역시 가능하다. 파일 관리자에서는 동영상 파일이나 음악 파일을 조그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바로 재생이 가능한 것이 이 제품의 장점이며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는 제품을 사용하는데 큰 이점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자세한 사용자 세팅을 원하는 사용자에게는 불만스러운 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겠다. 

동영상 시청 시 화면 비율은 지상파 DMB 방송 시청 시와 같이 일반 4:3, 16:9, 자동 세 가지 모드로 감상이 가능하다.

밝은 태양광 아래에서도 영화 감상을 하는데 그리 큰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액정의 퀄리티는 훌륭한 편이었고 10단계로 세부적인 세팅이 가능한 화면 밝기는 환경에 따라 적절하게 조절이 가능하였다. 가장 밝은 화면 밝기에서 쉬지 않고 동영상 파일을 4시간 30여분 동안 재생이 가능한 티버스 HM900은 이미지 뷰어, 텍스트 뷰어, 달력, 세계 시간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컨버전스 핸드헬드 기기라 할 수 있겠다. 

PC와 연결을 통한 펌웨어 업그레이드 기능의 지원은 자잘한 문제가 발생할 시 간단한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문제점을 해결코자 하는 사용자 지향적인 제조사의 사용자에 대한 배려를 단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아직은 시장 진입 초기라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제품의 높은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만족스러운 고객 지원이 조화를 이루어나간다면 머지않아 복합기능을 가진 PMP시장에서 새 바람을 일으키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