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인텔과 함께 전세계 메인보드 칩셋 시장을 호령하였던 비아는 주로 우수한 가격대 성능비로 인정받는 제품을 주로 만들어내었다. 펜티엄3 프로세서가 등장하던 시기에 최초로 PC133 메모리를 지원하여 많은 사랑을 받은 693A 칩셋부터 이를 개량한 694X 칩셋까지 당시 최고의 성능을 보여주던 BX칩셋이 고성능 메인보드 시장을 석권하는 동안 보급형 펜티엄3 메인보드 시장을 담당하였다. 이후 애슬론의 등장과 함께 KX133, KT133 칩셋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애슬론용 메인보드 시장에서는 명실상부한 최강자의 지위를 차지하였다.

하지만 펜티엄4 프로세서가 시장에 등장하면서 비아는 인텔과의 송사로 인해 그 기세가 많이 위축되었지만 아직도 비아는 뛰어난 메인보드 칩셋을 여전히 생산하면서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인텔용 칩셋 분야에서 인텔의 칩셋에 전혀 뒤쳐지지 않는 기능을 가지면서도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가격대 성능비를 중요시하는 유저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오늘 살펴볼 MSI P4M890M-L 메인보드는 비아의 LGA775 지원 칩셋인 P4M890칩셋을 사용하고 마이크로 ATX 폼팩터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소형, 가전형 PC를 꾸미는데 적합한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