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베어본 시스템과의 비교사진에서도 봤듯이 본 제품은 패셔너블한 아이템으로 기획된 제품이 아니다. 그 육중한 무게만큼 매우 사무적이며 딱딱한 모습을 강조하였다. 특히 검정색의 외관을 통해 본 제품이 가진 기능적인 강력함과 안정성을 튼튼하고 듬직한 인상으로 간접 전달해주고 있다.

제품 구성은 랜디스크 본체(하드디스크가 포함되어 있다.)와 전원케이블(일반 PC의 전원케이블과 동일한 규격이므로 사용하던 것이 있다면 그대로 써도 무방하다.), 플랫타입의 랜케이블,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수록된 CD한장, 제품을 일괄적으로 잠글 수 있는 열쇠 한벌이 제공된다. 100만원이 넘는 제품 가격을 생각하면 조금은 단촐한 구성이라 말할 수 있다.

전면에는 전원버튼과 원터치 카피버튼과 동작표시등, USB 포트가 위치하고 있다. 특히 USB포트와 카피버튼은 서로 선이 그려져 있는 것을 통해 서로 연관되어 있음을 알 수 있는데 휴대용 USB 플래시 메모리를 이 포트에 연결하고 카피버튼을 누르면 랜디스크가 자동으로 플래시 메모리 파일들을 백업하게 된다. 이 부분에 관련해서는 뒷장에서 다시 설명하도록 하겠다.

▲ 전면부 인터페이스의 모습, 원터치 카피버튼은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제품의 후면에는 네트워크 연결을 위한 RJ45포트와 추가 USB포트, 두개의 eSATA 인터페이스가 위치하고 있다. 단순히 저장만 하는 기능 외에 본 제품이 외부의 다른 범용 저장장치들과 유기적으로 연동할 수 있음을 직간접적으로 이야기 해주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제품이 이상 작동하게 될 경우 사용할 수 있는 리셋버튼을 제공하고 있다.

파워서플라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도 PC에 들어가는 파워서플라이와 유사한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사용하는 전원 케이블도 동일하다. 40mm직경의 냉각팬이 내장되어 있는데 위에 이미 밝힌바와 같이 두개의 팬이 작동하므로 팬 회전에 의한 소음이 발생할 수 있음을 미리 인지하여야 할 것이다.

내부구조는 과연 어떨까...솔직히 내부구조는 그다지 볼것이 없다. 더군다나 제한된 공간에 여유공간 없이 매우 타이트하게 부품들이 구성되어 있어서 케이스를 여는 것 이후로는 더이상 접근이 어려웠다.

하드디스크와 연결되는 PCB 반대편은 별도의 케이블 연결이 불필요하도록 전원 커넥터와 SATA인터페이스가 하드디스크의 커넥터 위치에 딱 맞도록 위치하고 있다. PCB에는 랜디스크 후면의 냉각팬이 보다 원활한 냉각을 할 수 있도록 구멍이 뚫려있다.

하드디스크는 카트릿지형태로 랜디스크에 연결된다. 하드디스크의 설치는 그저 하드디스크를 랜디스크에 밀어 넣는 것만으로도 완료되며 빼낼때도 역시 잡아 당기면 된다. 특히 SATA 인터페이스의 특성에 맞게 핫스왑까지 지원하는데 손쉬운 탈착은 핫스왑을 더욱 수월하게 도와준다. 카트릿지에는 잠금 스위치가 있는데 하드디스크 교체 상황이 아닐 경우 반드시 이것을 잠그도록 해서 오작동을 방지하도록 한다.

장치 핫스왑시 락 스위치를 열어 단순히 꺼내기만 하면 되며 다시 결합시에는 마찬가지로 결합 후 락 스위치를 잠금상태로 바꾸면 랜디스크가 자동적으로 하드디스크를 인식하여 사용가능 상태로 전환하게 된다. (이때 약간의 시간이 소요되는 편이다.)

카트릿지 내부에는 삼성의 250GB SATA 제품이 들어있었다. 카트릿지는 비교적 어렵지않게 열 수 있었는데 제조사의 발표에 의하면 제조사에서 단품 카트릿지 형태로 유통되는 제품을 통해서만 용량의 확장이나 제품의 교체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한마디로 제조사에서 별도의 작업(?)을 거친 카트릿지만을 사용하여야 하며 일반 시중에 유통되는 하드디스크를 통한 제품 스펙의 임의적인 변경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 열어봤자 소용없다.

아무리 무겁다 하더라도 들고 갈 사람(?)은 알아서들 들고가게 마련이다. 이러한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본 제품에는 2중의 시건장치를 제공하고 있는데 노트북 도난방지를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켄싱턴 락 홀과 자물쇠를 해 케이스의 개방을 막는 고리가 그것이다.

▲ 별 볼일 없어 보이지만 중요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