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를 시작하기 전에 테스트 환경에 대한 설명을 먼저 하도록 하자. 이번 테스트를 위해 별도의 테스트 시스템을 구성하지 않았으며 테크노아 사무실 내에서 필자가 사용중인 PC와 네트워크 허브를 통해 연결된 랜디스크 간의 상황별 파일 전송 성능을 산드라 파일시스템 테스트와 함께 측정하였다.
참고로 랜디스크는 네가지의 레이드레벨을 지원한다. 일반적으로 안정성을 고려하지 않고 고속, 고용량을 추구하는 형태인 스트라이핑(레이드 레벨 0)과 용량과 속도를 조금 희생하게 되지만 안정성을 극대화 하는 스트라이핑 + 미러링(레이드 레벨 0+1), 속도와 안정성, 용량에서 어느정도의 절충안이라 할 수 있는 레이드 레벨 5를 지원한다.(여기에 추가적으로 레벨 5 + FAT/NTFS를 지원하여 총 네가지가 되는데 이것은 레이드 레벨 5와 유사하나 전용 카트릿지를 통해 별도의 하드디스크를 레이드로 묶은 하드디스크와 별개로 사용하게 된다. 이때 레이드 레벨 5를 통해 사용되는 하드디스크는 3개로 한정된다.)
이번 리뷰에서는 레이드 레벨 5를 통해 진행하였음을 참고하기 바란다. 레이드 레벨 5는 레벨 0과 유사한 수준의 성능을 제공하지만 페러티 데이터를 각각의 드라이브에 분산저장하여 안정성을 높인 방식이다. 미러링에 비하면 다소 떨어진다고 볼 수 있지만 미러링에 비해 조금 더 많은 용량을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구분 |
내역 |
| 프로세서 |
인텔 펜티엄4 2.4Ghz (Northwood) |
| 메모리 |
하이닉스 DDR PC3200 512MB x 2 |
| 그래픽카드 |
지포스FX 5700Ultra |
| 메인보드 |
에이오픈 865PE |
| 하드디스크 |
삼성 스핀포인트 120GB (버퍼 2MB) |
| 랜카드 |
리얼텍 8139 칩셋 10 / 100BASE-T |
| 네트워크 허브 |
리포텍 8포트 스위칭 허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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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일반적인 하드디스크 벤치마크 프로그램들은 네트워크에 연결된 드라이브를 인식하지 못했다. 산드라 역시 스토리지 벤치마크에서 랜디스크를 인식하지 못했지만 파일시스템 벤치마크에서는 랜디스크를 인식할 수 있었으므로 이것을 통해 성능지수를 측정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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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랜디스크의 산드라 파일시스템 벤치마크 수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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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전송 테스트에서는 총 26.4GB 용량의 13,560개의 파일로 구성된 폴더를 필자의 PC에서 랜디스크로 복사하면서 소요된 시간을 테스트 하였다. 스탑워치를 통해 측정한 시간인만큼 미세한 오차가 발생 했을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도록 하자.
파일 형태별 복사 소요시간은 아래의 표와 같다. 아무래도 네트워크를 통해 파일의 복사가 이루어지는 만큼 랜디스크나 필자의 하드디스크 속도보다 네트워크의 상태에 따라 좌우되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테크노아 사무실 네트워크가 기가비트 환경을 지원하지 않으므로 대용량 파일의 경우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 파일형태 |
소요시간 (단위 100분의 1초) |
하드디스크 → 랜디스크 |
| 약 26.4GB / 13,560개 |
95분 09초 80 |
| 약 1.82GB / 9개 |
05분 31초 12 |
| 약 1.82GB / 단일 압축파일 |
05분 01초 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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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스크는 전면 USB 포트를 통해 독립된 USB 대용량 저장장치 안의 파일들을 랜디스크의 특정 폴더로 복사해주는 기능이 있다. 특히 대용량 저장장치로 설정이 가능한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에도 케이블 연결만으로 촬영한 이미지를 랜디스크로 백업할 수 있다. 테스트를 위해 필자의 카메라(니콘 D200)로 촬영한 100장의 이미지(111MB분량)를 랜디스크로 과정과 시간을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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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터치 카피버튼으로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백업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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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있는 카메라를 랜디스크와 연결한다. 카메라 기종에 따라 대동소이하지만 카메라 내부설정을 통해 PC와 연결방식을 Mass Storage 방식으로 변경해주어야 랜디스크와 정상적인 연결이 가능하다. 이 방식을 변경하는 방법은 카메라마다 다르므로 카메라 메뉴얼 등을 통해 알아본 후 연결 전 반드시 방식을 변경하도록 하자.
랜디스크가 카메라의 연결을 감지하면 카피버튼 옆의 상태표시등이 점멸하게 되는데 잠시 기다리다 보면 삑~ 소리와 함께 인식이 완료되었음을 확인하게 된다. 이때 카피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다시 삑~ 소리가 들릴때까지 놔두면 상태표시등이 점멸하면서 카메라에 저장되어 있는 이미지들을 랜디스크로 복사해오게 된다. 복사가 모두 완료되면 삑삑삑~ 소리와 함께 상태표시등의 점멸이 끝나게 되어 백업의 완료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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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업된 파일은 disk1의 quickcopy 폴더에 날짜 / 인터페이스별로 저장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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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형태 |
소요시간 (단위 100분의 1초) |
디지털 카메라 → 랜디스크 |
| 약 111MB / 100개 |
48초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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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랜디스크 내부의 USB 2.0 인터페이스를 통해 전송되므로 속도는 빠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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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네트워크 접속형 대용량 하드디스크인 랜디스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여건상 많은 부분에 대해 심도깊은 테스트를 진행하지 못했지만 랜디스크가 가진 대용량과 단순히 저장만 하는 장치 이상의 백업기능 그리고 범용 인터페이스를 통해 다양한 종류의 외장형 저장장치들을 아우르는 점은 매우 뛰어난 장점이라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강력한 기능만큼 가격도 무시 못하는 수준이라는 점과 한글화가 안되어 있다는 점들은 향후 되짚어 봐야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어차피 개인사용자보다는 소규모 SOHO 사업자나 사무실의 파일서버로 사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제품이기에 가격은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프로그램과 랜디스크 내의 설정 페이지의 한글화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본 리뷰를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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