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PC 트렌드에 맞춰 수많은 파워서플라이 제조사들은 보다 고출력, 고성능, 고안정성의 파워서플라이를 앞다투어 개발하고 출시하고 있는데 오늘 살펴볼 시소닉 S12 Energy plus는 이러한 요구에 맞춰 550와트라는 높은 출력을 가진다.

요새 상당수의 고성능 파워서플라이들이 그러하듯 120mm의 대형 팬을 탑재하여 소음과 냉각성능을 모두 잡은 모습을 하고 있다. 팬의 후면에는 별도의 팬 없이 벌집형태의 구멍만 후면 전체에 걸쳐 뚫려있어 열 배출을 위한 통로로 사용되고 있다.

후면에는 별도의 주전원 스위치가 있으므로 시스템 내의 부품 교환 등의 작업시 전원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거나 예기치 못한 과부하를 예방할 수 있다.

내부에는 정말 알차다고 표현할만큼 수많은 컴포넌트들이 빽빽하게 자리잡고 있다. 효과적인 냉각을 위한 두개의 대형 알루미늄 냉각핀이 자리잡고 있으며 330uF 용량의 대형 알루미늄 캐패시터와 주변에 수많은 중소형 캐패시터, 초크코일들이 전원부를 구성하고 있다.

▲ 탑재된 냉각팬의 모습이다.

고성능 파워서플라이인만큼 케이블 관리에도 철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주전원 케이블 외에도 모든 케이블에 실딩처리를 통해 주변의 다른 부품이나 케이블의 간섭 및 시스템 내부정리를 용이하게 하였다.

▲ 보든 케이블에 실딩처리가 되어있다.

▲ 주전원 케이블은 20핀 + 4핀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아직도 많은 이들이 하드디스크, ODD등에서 사용하는 4핀 전원플러그를 대거 제공한다. 요새 ODD도 SATA 규격으로 옮겨가고 있는 만큼 SATA 규격의 전원플러그를 더 제공했으면 하는 바램은 있다.

하지만 SATA 전원플러그도 모자람 없이 제공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고성능의 SATA 하드디스크를 레이드 방식으로 복수구성 하는 경우가 많은데 넉넉히 제공되는 SATA 전원플러그는 매우 높은 활용도를 가진다.

특히 본 제품은 엔비디아의 SLI인증 외에도 80plus 기구로부터 80프로 이상의 높은 전력효율을 보증한다는 80plus 인증을 업계최초로 받기도 했다. 80plus 인증을 위해서는 전력 부하가 각각 20, 50, 100프로일때 최소 80프로 이상의 전력효율을 낼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전원 안정성에 있어서는 +12V 출력은 인텔이 제한한 5프로보다 더 낮은 수치인 3프로를 실현하여 높은 안정성을 구현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볼때 이름있는 업체가 만든 고성능 파워서플라이인만큼 여러가지 부분에서 파워유저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켜주는 제품이라 생각된다. 날로 고성능화, 고기능화 되어가고 있는 파워서플라이 시장에서 시소닉의 관록이 어떻게 돋보이게 될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