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살펴볼 제품은 총 세가지 모델의 트윈스 시리즈 파워서플라이인데 각각 400, 450, 500와트를 지원하는 일반 모델에서 고출력 모델이다. 기본적인 물리적 구성은 세종류의 제품이 거의 동일하지만 고성능, 저소음으로 유명한 Adda의 쿨링팬은 450, 500와트 모델에만 탑재가 되어있다는 정도의 차이점이 존재한다.

물론 그렇다고 400와트 모델에 달린 팬의 소음이 크거나 성능이 떨어진다는 의미는 아니니 괜히 오해하는 일은 없도록 하자.

기본적으로 세 모델이 모두 동일하게 120mm 직경의 쿨링팬과 구멍이 뚫린 후면의 구성을 가지고 있으며 지원하는 채널의 갯수, 케이블 구성까지 모두 동일하다. 앞서 이야기 하였지만 400와트 모델만 사용된 쿨링팬이 Adda 제품이 아니라는 차이점이 있다.

이제는 유행이 되어버렸다고 해야하나? 높은 냉각 효율성과 저소음이라는 이유로 거의 모든 파워서플라이들이 120mm냉각팬을 탑재하고 있다. 본 제품 역시 이러한 경향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모든 제품에 적용하고 있는데 성능 좋은 Adda 팬을 달아 성능에 신뢰성을 더해주고 있다.

후면에는 벌집모양의 구멍이 뚫려 보다 효율높은 통기성을 꾀하였으며 모두 다 주전원 스위치를 따로 달아서 PC의 부품교체 등의 작업시 안전성을 강조하였다.

내부에는 암루미늄 소재의 방열핀 두개가 컴포넌트를 뒤덮고 있으며 대용량의 고성능 캐패시터 두개를 병렬연결하여 보다 안정적인 전원공급을 도와준다. 캐패시터 측면에는 절연필름을 덧대어 혹시나 생길지 모르는 합선에 대비하였으며 모두 제품의 개폐구에 120mm 팬을 달아놓았다.

▲ 탑재된 냉각팬의 모습이다.

▲ 400와트 모델에 장착된 팬의 모습

4핀의 구성을 가진 케이블을 비교적 많이 제공하는 반면 이제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은 SATA전원 케이블은 두개만을 제공하고 있다. 향후 SATA 주변기기가 많아지는 것을 생각한다면 조금은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물론 전원 자체는 호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부분 메인보드 등에서 제공되는 젠더케이블을 대체 활용하는 방법은 있다.)

무엇보다도 본 제품은 멀티 GPU환경에 최적화되어 있는데 두개의 6핀 VGA 전원케이블을 제공하여 활용도를 높인 것이 큰 특징이다.

화려함보다는 충실한 기본기가 돋보이는 제품.. 요새 흔히 고급형이라 불리는 제품들을 보면 정작 필요한 기본기보다는 곁가지에 더욱 치중하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데 이것은 결국 원가상승, 가겨대 성능비의 하락이라는 결과를 가져온다. 물론 이러한 곁가지를 위해 더 많은 금전적 부담을 감수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이 적절한 가격대에서 뛰어난 성능을 가진 제품을 선호한다는 것을 상기하자면 본 제품은 탁월한 선택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