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하는 기분은 모든 이들에게 특별하고 새롭겠지만 본 기자에게도 2007년 한해는 남다른 한해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2006년의 테크노아를 돌아본다면 어수선하고 정신 없었으며, 그동안 가지고 오던 컨텐츠들을 큰 무리 없이 진행한 그런 한해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이미 2006년 핫이슈 탑 10에서 이야기됬던 것처럼 2006년에는 인텔 코어2 듀오 CPU의 출시나 윈도우즈 비스타 RTM의 출현 등등 예년처럼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올해는 5년만의 새 윈도우인 윈도우즈 비스타가 정식 출시되는 해이며, 다이렉트X 10이 시작되는 해이기 때문에 PC 시장이나 IT 시장에 난풍이 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인텔이나 AMD 멀티 코어 CPU의 등장, 이에 따른 메인보드 플랫폼의 활성화, 다이렉트X 10을 지원하는 그래픽 카드, 무엇보다도 윈도우즈 비스타 사양에 맞는 메모리나 기타 PC 시스템 자원들까지.. 일일이 모든 것을 열거하지 않더라도 엄청난 한해가 될 것이라는 것을 금새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인터넷 웹진 종사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그런 좋은 시기만큼이나 새로운 컨텐츠를 준비해야 하는 부담도 만만치 않습니다. 여기에 미디어라기보다는 상품 정보에 치중한 현재 미디어들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 일도 올해 반드시 해야 하는 큰 숙원사업 중 하나입니다. 좀 더 올바르고 똑바른 소리를 하고 싶지만 사업구조상 그럴 수 없는 위치에 놓인 웹진이나 미디어들이 올바른 기능을 하고 올바른 모습을 갖추기 위해 큰 고충을 겪어야 합니다.

2007년 테크노아에는 많은 일들이 생기는데, 그 첫번째로 올해 새싹이 돋아날 무렵엔 테크노아가 5개의 새로운 섹션을 가진 새로운 사이트로 다시 태어나게 될 예정이라는 것입니다. 새로운 모습의 테크노아에서는 좀 더 쉽고 재미있고 간결한, 그리고 한층 심화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을 것이며, 모두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통해 참여 중심적인 커뮤니티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각 기자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종합된 새로운 형태의 컨텐츠들이 선보여지게 됩니다. 각 기자들은 자신의 역량을 강화하고 좁은 사무실에서 벗어나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 백방으로 뛰게 될 것입니다.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테크노아는 2006년 하반기 TTL 뉴스를 신설했는데, 2007년에는 TTL 뉴스와 같은 비주류 컨텐츠들에 대한 비중을 좀 더 높일 생각입니다.

다른 웹진들이 마찬가지겠지만 테크노아 역시 비주류 컨텐츠를 통해 방문하는 모든 유저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경험을 전달해드릴 예정에 있습니다. 방송 하나에도 뉴스, 교양, 오락, 드라마, 다큐 등 다양한 형식의 컨텐츠들이 존재하듯 인터넷에도 하나의 주제를 놓고 그러한 다양한 형식과 내용의 컨텐츠들이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 2007년을 바라보는 테크노아의 시각입니다.

그러나 이런 모든 노력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곳을 찾는 모든 유저들이 마음을 열고 이런 노력들에 좀 더 다가오는 것일 것입니다. 2006년까지 테크노아가 가지고 있었던 조금은 닫혀있던 부분을 열어버리기 위해서는 기존에 방문하던 유저 여러분들의 관심과 애정이 필요합니다. 테크노아는 소수들의 아지트가 아닌 IT나 PC에 관심있는 모든 이들의 놀이터가 되고 싶습니다.

희망찬 2007년 정해년이 시작되었습니다 ! 새해를 맞이하며 생각하셨던 모든 것들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