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플레이스테이션 3(이하 PS3)의 출시로 게임기 시장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아진 요즘,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춘 게임기들은 가정용 AV 기기를 대신할 수 있을 정도로 AV 기능이 우수하다. 이전부터 사람들은 이러한 게임기를 보며 '미디어 처리 기능을 살핀 미디어플레이어 기능을 강화한 게임기가 나오면 어떨까'하고 생각해 왔는데 소니의 PS3가 그런 바램을 실현시킬지도 모르겠다. 즉, PS3는 일반 게임기가 아닌 가정용 네트워크를 기반으로한 네트워크 단말기가 될지도 모르는 것이다.

네트워크 단말기라고 하면 PC와 같은 인상을 받을지 모르지만,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동영상이나 음성, 게임 등의 컨텐츠가 네트워크로 제공되는 시장으로 접근해 간다면 PS3는 새로운 시장에 대한 기회를 가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

소니가전부의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 개발 본부장 겸 네트워크 시스템 개발 부장 카와니시 이즈미씨는 PC3의 개발을 총괄하는 입장에 있고, 그의 주 임무는 PS3의 소프트웨어와 관련한 설계와 진행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PS3가 광대역 네트워크에 접속된 환경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

그는 "한마디로 PS3 개발 최초에 생각하고 있었던 것은 풀HD (1920x1200) 환경에서 이를 지원하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 쌍방향으로 통신할 수 있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PS3에 내장된 웹 브라우저를 보면 폰트 품질이나 페이지 레이아웃, 조작성 등이 좋을 뿐만 아니라 창을 바꾸는 것도 매우 수월하다. 어도비 플래쉬나 자바, 자바 스크립트 등에도 대응하기 때문에 유투브의 동영상도 시청할 수 있다. 구글의 G메일이나 G맵 역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PS3의 웹브라우저는 소니가 자체적으로 개발하던 인터넷 단말 전용 소프트웨어였는데 이를 PS3에 이식한 것이다.

이즈미씨는 "호환성이 높은 것이 최고의 장점이다. MPEG 다운로드를 하면서 PS3 내부에 있는 동영상을 재생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윈도우즈 미디어나 리얼 네트워크의 특정 코덱이 적용된 비디오는 재생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풀 HD 해상도의 화면을 통해 페이지를 풀로 펼쳐놓으면 PC와 버금가는 활용성을 지니게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 웹브라우징 기능은 단순히 편리한 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도구인가 아니면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와 같은 상업적 이용을 위한 전초전인가? 소니는 PS3를 통해 온라인으로 컨텐츠를 간편하게 구입할 수도 있고, PC 컨텐츠도 열람해 볼 수 있기를 원한다. 즉 양쪽을 모두 통합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현재 PS3를 통해 물건을 살 수 있게 해 놓은 것은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전부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계는 있는데 백그라운드에서 다운로드를 진행하면서 게임을 할 수 있는 경쟁 제품인 Xbox360과는 달리 PS3는 동시에 이를 진행하지 못한다. 즉, 웹브라우저로 마켓사이트에 접속해 게임을 구입하고 다운로드한다면 다운로드가 완료될때까지 PS3로는 다른 게임이나 작업을 할 수 없다는 말이된다. 따라서 서비스가 되도 단시간에 다운로드가 가능한 간단한 컨텐츠만 한정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한편, PS3에 내장된 셀 프로세서는 셀 컴퓨팅이라고 하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 물론 현재의 모습으로만 보자면 PS3에 내장된 한개의 셀 프로세서로 소니가 바라는 새로운 가상세계가 펼쳐질 것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소니가 PS3를 통해 구축하고 싶어하는 네트워크 컴퓨팅이란 무엇인가?

이즈미씨는 이에 대해 "셀 프로세서의 연산 파워를 서버에 연결해 서버의 연산 결과를 기본으로 엔터테인먼트의 가상세계를 구축하고 싶고, 이를 통해 사람과 사람이 가상 현실 안에서 대화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다. PS3가 더 많이 보급되면 PS3가 만들어낸 가상현실이 다른 종류의 P2P 네트워크로 연결돼 이들이 연결된 가상 현실을 중심으로한 또하나의 큰 세계를 만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네트워크를 통한 가상현실을 이끌어 내기 이전에 PS3의 셀 프로세서가 가진 단독 성능을 충분히 끌어내는게 우선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대해 "셀 프로세서를 내장한 스토리지 서버에 다양한 디지털 컨텐츠를 넣어놓고 백그라운드로 이 컨텐츠에 대해 분석해 메타 정보를 생성하는 숙성이라는 컨셉을 생각하고 있다. 이에대한 연구 개발은 PS3와는 별개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PS3는 별개의 여러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것인가? 아니면 현재의 PS3와 같은 고정적인 스펙을 계속 유지할 것인가? 이에 대해 "스펙이 고정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드웨어의 기능을 소프트웨어가 담당하기 시작했지만 PS3는 앞으로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에 따라 다양한 스펙으로 출시될 수 있게끔 기획, 개발 되고 있다."라고 이야기한다.

이와함께, 하드웨어와 성능이 올라가면 게임 규격도 올라기기 마련이며 기존의 PS3와 호환성을 유지한다는 전제하에서 새로운 버전의 PS3가 나올 수도 있음을 언급했다.

여기에 PS3에 리눅스 등의 OS를 인스톨할 수 있게 한점도 PS3가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네트워크 단말기의 모습을 갖추도록 하는 특징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즈미씨는 "컴퓨터라는 것에 대한 정의는 구체적인 것이 없다. 컴퓨터는 가정에서 언터테인먼트를 위한 핵심이다. PS3는 일반 컴퓨터에 상당하는 아키텍쳐로 설계되었다. 아직 보완해야할 점은 많지만 이 것은 확실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 실제로 AV나 가정용 엔터테인먼트에 초점이 맞춰진 다른 버전의 PS3가 출시될 것인가에 대해 "일반적인 AV 기기와 동일한 사이즈에 블루레이 디스크의 진동을 억제하는 케이스를 만들고 메인 메모리를 2배로 늘리는 수준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이야기 한다.

어떤 모습이나 어떤 방법이 되든 이미 소니는 PS3를 일반 가정용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PC와 버금가는 모습을 띄도록 변화시킬 것임은 확실해진 것 같다. PS3라는 중심체가 새로운 모습으로 시장에 등장한다면 소니가 바라는 가상 네트워크 세상은 올 것인가?

• 이 기사는 PC Watch의 아래 기사를 토대로 작성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사진의 저작권은 PC Watch에 있으며 번역 기사의 저작권은 테크노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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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보기 : Another Story of PS3 #3 ネットワーク端末としての可能性を秘めたPS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