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살펴볼 제품은 총 세가지 모델의 1st 시리즈 파워서플라이인데 각각 350, 400, 450와트의 비교적 낮은 출력에서 일반적인 출력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기본적으로 세 모델이 모두 동일하게 120mm 직경의 쿨링팬과 구멍이 뚫린 후면의 구성을 가지고 있으며 지원하는 채널의 갯수, 케이블 구성까지 모두 동일하다.

냉각 효율과 저소음이라는 부분에서 장점을 가지는 120mm직경의 냉각팬을 3종 모두 탑재하고 있다. 앞으로 또 어떻게 진화할런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가장 앞선 형태의 냉각방식인 것은 사실이다.

내부에 컴포넌트의 냉각을 위한 알루미늄 냉각핀을 장착하였다. 별도의 도색, 도금처리 없이 은회색의 색상을 가진 냉각핀이 사용되었다. 전원 입력부에는 EMI필터 회로 없이 바로 입력이 되는 형태를 가지고 있는데 이 부분은 좀 아쉬운 부분이다.

HEC의 대용량 캐패시터(1000uF, 200WV)2개를 병렬연결하여 안정적인 전원공급을 꾀하였다.

▲ 탑재된 냉각팬의 모습이다.

사실 출력부에 대해서는 여러모로 아쉬운점이 있다. 비교적 낮은 출력을 제공하기에 고성능 VGA를 위한 6핀 플러그같은 것은 무리겠지만 하나만 달려있는 SATA 전원 케이블은 모자른 것을 떠나 허전해 보이기까지 한다. 물론 메인보드 구성품중에 젠더를 포함하는 경우가 있지만 앞으로의 대세를 따져봤을때 필요 이상으로 제공한다는 느낌이 드는 4핀 플러그는 솔직히 낭비에 가깝다고 생각된다. 물론 흘러간 규격이라고 싹 무시하는 것도 문제겠지만 어느정도는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 정도가 아닌가 싶다.

전체적으로 낮지 않은 출력을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다소 빈약한 구성의 출력부를 제공하는 것이 아쉬운 제품이다. 사실 제품이 지향하는 타겟을 볼때 고성능의 부품을 빡빡하게 채워넣는 유저들과는 큰 관련이 없는 제품이지만 그래도 시장이 나아가고 있는 방향과 대세,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조금 더 신경쓰고 그 다음에 가격으로 승부하는 제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시스템을 꾸미고자 하는 유저라면 본 제품은 경제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