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가  인텔에 이어 AMD CPU를 지원하게 되었다. 비아 보드하면 애즈락과 같이 값이 싼 보급형으로 생각하게 하면서 갖춰야 할 구성은 제대로 갖춘 메인보드로 인식되어져 왔다. 외국에서는 애즈락 메인보드와 겨루는 리뷰가 진행되었었다. 외국인이 만든 리뷰에는 스펙상 오류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마이크로 ATX 형 WinFast K8M890M2A 보드가 현대 5만원 중반대의 값을 형성하고 있어 이 보드는 6만원 초반대의 값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K8T890M2AA와 K8M890M2A를 비교하면 K8M890M2A가 랜 칩이 100Mbps 짜리고, PCI 슬롯이 2개, 백패널 부에 D-SUB 포트가 달려 있다는 점, PCI 익스프레스 1배속 슬롯 1개라는 점을 뺀다면 다른 제원은 같다.

전원관리부도 K8M890M2A와 비슷한 구성으로 되어있지만 K8T890M2AA가 3300짜리 캐패시터 1개가 더 있다. 고급 규빅 초크를 써서 전원 효율이 좋아지고, 전원 손실과 발열을 줄였다. 전원 공급은 24핀 메인 전원 커넥터와 4핀 12V 보조 전원 커넥터를 쓴다.

랜 칩은 기가비트를 지원하는 리얼텍 RTL8110SC 칩을 쓴다. 마이크로 ATX 모델에서의 10/100Mbps Fast Ethernet RTL8100SC 칩보다 네트워크 속도가 빠른 칩을 달았다.

TIGER ONE 칩은 TIGER-FOX ONE 기술을 쓴다. 이 기술로 오버클럭할 때 최적의 시스템을 맞추도록 도와준다. CPU 클럭은 200~500MHz로 1MHz 스테핑으로 조정하고, PCIE 클럭은 100~150MHz로 1MHz 스테핑으로 조정한다. CPU V코어 전압 설정은 -0.0500~+0.3375V로 32스테핑한다. Async AGP/PCI 클럭은 66.0/33.0, 75.4/37.7, 88.0/44.0이고, DRAM 전압은 1.82~2.45V로 14스페핑으로 조정한다.

동급 마이크로 ATX 형 메인보드는 건전지가 IDE 포트 옆에 위치해 있지만 이 메인보드는 슬롯 사이에 위치해 있어 메인보드를 초기화하고 싶을 때 한 번쯤 이용하는 건전지 뽑기 신공을 발휘하기 어렵게 되어있다. 건전지의 위치가 넓은 공간에 있었다면 디자인도 참 잘했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이 부분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PS/2 키보드, PS/2 마우스, 시리얼, 패러럴, USB, RJ-45 랜, 오디오 포트로 구성된 백패널로 지금까지 오랫동안 봐왔던 구성으로 백패널은 기본형이라 할 수 있겠다.

P-ATA 133을 지원하는 IDE 포트가 2개, 시리얼 ATA(RAID) 포트를 지원해 하드디스크를 많이 달아 쓸 수 있다. USB 포트 연결용 헤더가 2개 있어 4포트를 추가로 구성할 수 있다. 모두 VT8237R 플러스 칩셋에서 관리한다.

메인보드 중앙에는 노스브릿지 칩셋인 K8T890 칩이 위치해 있으며, 칩 위로 방열판을 얹었다. 단촐한 구성인데도 PC를 운용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아주 평범하기 그지 없는 메인보드다. 사우스브릿지 칩의 열 해결이 문제 겠지만 오버클럭할 때 도와주는 폭스콘 보드만의 TIGER-FOX ONE 기술이 담긴 TIGER ONE 칩이 있어 이만하면 꽤나 점수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