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디지털 카메라, DMB, 멀티미디어기기 등 각종 디지털 기기가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들 기기의 성장만큼이나 같이 성장하는 분야가 메모리 분야이다. 더 작고 더 빠르고 더 많은 용랑을 갖춘 메모리는 각종 디지털 기기의 데이터를 저장하는 필수적인 것이다. 특히 2~4GB의 CF, SD 메모리 등은 이미 일반화된 상태로 넉넉한 용량, 작은 크기, 빠른 속도로 인기가 많다.

별도의 리더없이 USB 단독 장치로 작동하는 USB 메모리 역시 CF, SD 메모리와는 다른 특징을 가지면서 나름대로 성장하고 있다. 물론 USB 단자를 가져 단독 드라이브의 역할을 할 수 있는 SD 메모리도 출시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USB 메모리는 USB 메모리만의 시장을 가지고 성장하고 있다.

특히 USB 메모리는 그 특성상 아주 다양한 형태로 출시된다. CF나 SD 메모리 등의 경우 별로의 리더를 통해 읽히는 아주 규격화된 메모리인 반면 USB 메모리는 항상 휴대하며 PC에 직접 꽂아 쓰는 모빌리티의 개념이 강한 것이기 때문에 외관이나 휴대성도 무시할 수 없는 선택의 기준 중 하나다.

디지웍스코리아는 가죽 재질의 USB 메모리인 Luxury USB 메모리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USB 메모리의 휴대성을 강조한 제품으로 열쇠나 가방 등에 달고 다니는 컨셉을 가진 제품이다. 지금부터 디지웍스코리아 Luxury USB 메모리를 살펴보자.

아주 장황한 설명을 하지 않아도 갈색 가죽 재질로 제품 외관이 구성되어 있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플라스틱 재질의 USB 메모리에 식상한 사람이라면 한번 선택해볼 수 있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크기가 큰 것이 맘에 걸린다. USB 메모리의 생명은 멋보다 기동성이니까.

가죽 케이스 안의 메모리 부를 180도 회전시키면 아래와 같이 USB 소켓이 나타난다. 한가지 의아한점은 USB 소켓부에 있는 메탈 하우징이 양옆으로 매우 크다는 것이다.  USB 메모리가 단독으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 여러 USB 장치와 같이 사용되는 장치임을 감안한다면 크기를 약간 줄였으면 어땠을까 한다. 경우에 따라서 간섭이 생길 수가 있다.

작동 중에는 내부에 부착된 작동 알람 LED에 불이 들어와 작동 상태임을 알려준다. 물론 외부 가죽 케이스에 둘러져 있어 잘 보이지는 않지만 제품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충분히 알아볼 수 있다.

제품이 제품이니만큼 열쇠꾸러미에 달고 다니면 딱이다. 그냥 열쇄고리처럼 달고다니면 급한경우 USB 메모리가 없어 당황할 일은 없을 것이다. 대부분 USB 메모리를 이런식으로 달고 다니지만 천편일률적인 플라스틱이나 메탈 소재의 USB 메모리에 비해 감성적인 느낌은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