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의 USB 포트에 꽂으면 곧바로 PC가 메모리를 이동식 디스크로 인식한다. 처음 꽂으면 파일시스템은 FAT, 전체 용량은 983MB다. 다른 USB 메모리와 마찬가지로 PC가 있는 곳이면 어디서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USB 메모리를 쓰는 용도는 거의 정해져있다. 비상시 시스템을 부팅할때나 각종 미디어 파일을 백업해 이동할때, 그리고 인터넷 뱅킹용 인증서를 담을때다. 단순 백업이라면 CF나 SD 메모리를 이용해도 그만이지만 시스템의 부팅이나 인터넷 뱅킹용 인증서 등은 이들 메모리를 이용할 수 없다. 이 제품에 인터넷 뱅킹용 인증서를 담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테스트했다.

USB 메모리의 생명이 기동성이니만큼 제품의 속도도 외관만큼이나 중요할 것이다. 디지웍스 Luxury의 쓰기 속도를 알아보기 위해 동사의 180배속 SD 메모리와 비교해보았다. 테스트는 약 1GB가 되는 단일 파일과 100개의 10MB 용량의 파일을 PC에서 메모리로 옮기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테스트 결과 Luxury USB 메모리는 1GB 단일 파일에서 4분 46초, 100개의 10MB 그림파일 총 1GB 용량의 파일에서 6분 24초의 쓰기 시간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180배속 SD 메모리의 경우 각각 3분 12초와 4분 40초를 기록해 Luxury USB 메모리의 쓰기속도는 180배속 SD 메모리에 비해 느린 편이었다.

상대적으로 고속 메모리와 비교해 느린 쓰기 속도를 보였지만 USB 메모리의 효용성을 비단 속도만으로 판단해서는 안될 것이다. 단순히 빠른 백업이나 이동용 메모리를 선택한다면 CF나 SD 메모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USB 메모리는 이동성, 기능, 속도, 외관 등이 모두 중요한 모바일 제품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제품의 선택에 여러가지 요소가 개입된다. 오늘 살펴본 디지웍스 Luxury USB 메모리 역시 절처히 그런 컨셉들을 가지고 나온 제품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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