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사분기에 행해진 인텔의 맹렬한 가격 정책이 이익을 감소시킬 것으로 여겨지는 반면, 인텔은 여전히 자사의 펜티엄 D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저가 전략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대적으로 콘로와 켄츠필드 멀티코어 (코어 2 듀오 및 쿼드 계열) 홍보에 나서게 되면 기존 제품 재고가 주력 시장에서 밀려날 것을 우려해서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인텔은 올해 3사분기 중으로 멀티 코어 프로세서의 선적 비중을 8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이 중 프레슬러 코어 펜티엄 D의 선적은 75%까지 줄어들고, 이 빈 공간을 콘로 코어의 펜티엄 E2000 계열로 메꾸게 될 것이라고 한다.

비록 콘로 코어 프로세서들이 시장에서 세를 불리고 있지만, 인텔의 입장에서는 기존 펜티엄 D의 재고를 어떻게 올해 3사분기까지 정리할 것인가가 난제로 남을 수 있다. 가격 정책은 이를 위한 필요 수단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모으고 있다.

메인보드 업체들은 낮아지는 가격대의 프로세서 제품들이 소비자에게는 즐거운 소식이 될 것이지만, 현재 AMD와 인텔의 가격 경쟁이 너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과거 주력형 인텔 프로세서의 평균 판매 가격은 180~200달러선이었으나, 현재는 100~120달러선으로 떨어졌다. 이는 업체 입장에서는 이익률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인텔은 2006년 4사분기동안 97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으나, 이익률은 전년 대비 36%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