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B 하드디스크가 나왔을때만 해도 대단했는데 2GB 메모리라니...

참 세상 좋아졌다. 메모리가 모듈당 1GB용량에 도달했을때만 해도 격세지감이라며 벌린 입을 다물줄 몰랐는데...이제는 모듈당 2GB이다. 기술의 발전이란 정말 불가능하리라 생각했던 것들을 가능하게 하는게 아닌가 싶다.

국내에 하이닉스 반도체에서 생산한 메모리를 유통하여 좋은 반응을 얻어냈던 E5메모리는 2007년부터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통해 E5메모리 자체브랜드를 런칭하기에 이르른다. 첫 등장부터가 예사롭지가 않은데 다들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모듈당 2GB의 용량을 가지는 일반 데스크탑 DDR2-DIMM과 1GB용량을 가진 노트북용 DDR2-SODIMM을 잇달아 발표하며 국내 메모리분야에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금일 살펴볼 제품은 E5메모리에서 각각 플래티넘, 레드, 블루라는 애칭이 부여된 DDR2-DIMM제품으로 첫장에서는 모듈당 2GB의 용량을 가지는 플래티넘 모델을 먼저 소개하도록 하겠다.

간단한 외형소개와 윈도우즈 인식여부, CPU-Z 정보, 골드메모리 테스트의 순서로 진행하도록 하겠다.

언제나 그렇듯 메모리 제품들은 외형상의 큰 특징이 없다. 외부로 보이는 케이스나 주변장치가 아닌 일단 PC를 구성하면 케이스의 옆판을 뚫는 튜닝같은 것을 하지 않는 이상 별 볼일(?) 없는게 메모리이다. 특히나 그 크기도 작기 때문에 행여나 메모리 위로 케이블들이라도 지나가면 옆판을 뚫어도 눈에 잘 안띄는게 또 메모리이다.

하지만 본 제품은 좀 이야기가 다르다. 앞서 플래티넘, 레드, 블루라는 애칭이 부여되었다고 했는데 실제 제품을 보면 각각의 제품에 방열판이 붙어있고 그 색상이 모듈의 용량별로 다른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오래전 423핀 윌래밋 펜티엄4가 등장했을때 RIMM(램버스 메모리)규격의 메모리들이 이러한 방열판을 붙이고 처음 등장했다가 오래 못가고 단명했는데 요새 메모리의 클럭이 급격히 상승하고 그로 인해 메모리의 발열이 높아지고 또한 원활한 오버클럭을 위해 이제는 상당수의 메모리들이 방열판을 붙이고 출시되는 추세이다. 본 제품 역시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화려한 색상의 방열판을 붙이고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는 제품이라 할 수 있겠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은 법...

특히나 요새같이 열이 많이 나는 PC부품들의 추세를 볼때 방열판의 존재는 단순한 외형적인 장점 너머 안정적인 제품이라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

우선 테스트에 사용된 메인보드와 내역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