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비트 프로세서 시대가 열리고 기가바이트 단위의 메모리와 테라바이트 단위의 하드디스크가 등장했지만 사실 PC의 케이스는 유행따라 디자인이 바뀌는 것 외에 큰 변화가 없었다.(AT포맷에서 ATX포맷으로 바뀐게 전부라고 할 수 있다. BTX는 사실상 명맥이 끊겼다고 보면 된다.) 물론 동사의 K1 뮤즈 같이 화려한 외형과 다양한 기능을 가진 제품도 존재하지만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면 케이스는 사실 PC를 감싸고 보호하는 껍데기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본 제품 역시 가격대를 보나 외형을 보나 특별한 기능이 들어있다거나 한 제품은 아니다. 그저 소비자들이 다가가기 쉬운 가격대에서 케이스 본연의 역할만 수행하면 장땡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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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적으로 실버계통의 색상에 주요부분이 강조된 형태를 가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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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에 대해서는 철저한 대비를 갖추어 놓고 있다. 전후면에 대구경의 냉각팬을 설치할 수 있는 가이드(후면에는 팬이 기본으로 제공된다.)를 제공하며 측면에는 에어가이드, 애드온 카드 등에서 발생하는 열을 밖으로 배출하기 위한 타공처리가 되어있다. 특히 슬롯 가이드 상단에 추가적으로 준비된 열 배출구는 최근들어 고열을 내기 시작한 애드온 카드들의 발열에 효과적인 대비가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먼지유입에 대한 대책은 전무하기 때문에 별도의 방진필터 등을 통해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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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측면에 내부 열 배출을 위한 에어가이드와 타공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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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면에는 대형 120mm 팬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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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쉽게도 전면 흡기팬은 기존제공 품목이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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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베이의 형태는 청장과 바닥을 잇는 전형적인 기둥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케이스의 크기 자체가 그렇게 크지 않으므로 별도의 뒤틀림 방지 빔이 존재하지 않는데 이를 기둥구조의 드라이브 베이들이 대신하게 된다. 제품 안에 많은 수의 드라이브들을 장착할수록 케이스를 지탱하는 지지력은 더 높아지게 된다.
사실 요새 많은 케이스들이 거의 이러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므로 크게 새로울 것은 없다.
메인보드를 지지하는 판이 케이스 측면을 전부 가리는 구조가 아니다. 아무래도 이렇게 되면 케이스를 지탱하는 지지력에서 조금 불리한 구조이다. 어쨌든 드라이브 설치시 반대편 나사를 체결할때 편리한 구조이기는 하다.
슬롯 가이드는 공구를 사용해 뜯어내는 구조로 되어있다. PC 조립시 다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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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이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서 떼어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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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는 미끄럼방지와 공기순환을 위한 플라스틱 재질의 받침대가 붙어있다.
ODD의 개폐구는 셔터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ODD로 인해 케이스의 전체적인 디자인 일관성이 무너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ODD 트레이를 넣고자 할때 굳이 트레이를 밀지 않고서 버튼으로도 조작이 가능한 셔터구조를 가지고 있다.
ODD 베이 말고도 이래저래 셔터가 많이 사용되었다. 측면에 위치한 확장포트에도 셔터가 적용되어 미사용시 셔텨를 닫아 먼지의 유입이나 누적을 막을 수 있으며 FDD베이에도 이러한 셔터를 달아 원할때 개폐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러나 셔터 부품의 마무리나 내구성이 신통치 않은 편이므로 장기간 사용시 마모가 되거나 쉽게 파손될 수 있는 여지가 있으니 사용시 주의하도록 하자.
본 제품의 가장 큰 무기는 기능이나 크기 디자인이 아닌 저렴한 가격이다. 예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이러한 제품들의 선택기준은 어디까지나 가격이므로 자신이 조립하고자 하는 PC가 가격대 성능비를 주로 논하는 제품이라면 본 케이스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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