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여만에 MS는 새로운 운영체제 아니 윈도우 XP에서 환골탈태한 운영체제가 드디어 시장에 모습을 들어내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비스타가 정식으로 선보이기 전에 액티브X와 관련된 게임과 인터넷 뱅킹에 관한 문제점을 일으켜 많은 이슈가 되었다. 과연 비스타가 성공적으로 한국시장에 발을 들여놓을 것인가가 문제가 되었다.

현재로서는 2개의 은행을 제외하고 모든 은행에서 인터넷 뱅킹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게임은 아직까지 오리 무중이다. 게임 개발자들이 다이렉트X 10에 맞게 소스 코드를 전부 수정해야 비스타에서 한국 온라인 게임이 제대로 돌아가는데 MS 에서는 개발자들을 위해 소스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게임 시장 쪽에서는 비스타를 그리 달갑게만 보지 않고 있다.



Mac OS X와 리눅스 X-windows 데스크탑을 아는 이라면 비스타의 인터페이스가 어떻게 꾸며졌는지 알 수 있지만, 이 두 가지 운영체제를 접해보거나 알지 못하는 이들이라면 비스타의 인터페이스는 놀라움을 자아내는 운영체제로 인식하 게 된다. 비스타의 놀라운 디자인과 쓰기 편한 검색과 도구, 더욱 강화된 인터넷 보안 기능 등 종전 운영체제와는 크게 달라진 점을 쉽게 알 수 있다. 또한, 비스타에는 기본적으로 윈도우 미디어 센터가 담겨 있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를 가정에서 즐기고, 새로운 모 바일 기능으로 이동 중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윈도우 비스타는 MS와 고객, 파트너 간에 이루어진 전례 없는 방대한 협력에 힘입어 MS가 지금까지 내놓은 운영체 제 중에서 최고의 품질과 응답성을 자랑한다. PC, 응용프로그램, 하드웨어, 전자 기기의 차세대 버전들을 아우르는 구심점으로 이런 방대한 에코시스템을 통해 유저들은 이전에 경험할 수 없었던 전혀 새로운 PC 생활을 경험하게 되었다.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진행하고 있는 비스타 발표 행사장을 늦게 찾아갔더니 많은 이들이 이미 패키지를 구입 하고 떠난 뒤였다. 물론 발표회장으로 들어간 이들도 있다.

남자가 남자를 바라보는 것은 역시 무덤덤하다. 90%가 남자로 구성된 행사인데 남자&여자로 구성되었다면 맛깔 스러운 진행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비스타에서 일반 게임이야 문제 없이 돌아가지만, 액티브X를 써야만 로그인할 수 있는 웹사이트나 다이렉트X 10을 지원하지 않는 온라인 게임은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여 윈도우 XP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아무리 짜여진 진행이라지만 콕 집고 넘 어가야 했을 법한 온라인 게임에 대한 언급은 없어 약간의 과대 포장이 섞여 있는 느낌을 줬다.

너무 빠른 설명에 사진 찍기가 힘들었다. 짧은 시간에 주요 기능을 소개하자니 시간의 압박이 야속하게만 느껴진다 . 간단명료한 기능 설명으로 귀에 쏙쏙 들어오니 관객석에 앉은 이들에게 그리 부담감을 안겨 주지 않았다.

Hotmail의 화면을 따로 저장해서 시연을 해보이고 있지만, '페이지에 오류가 있습니다.'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했던 시간이 짧았던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행사를 위해 노력하신 분에게 박수를 보낸다.

자신이 접속하려는 웹 페이지가 가짜인지 아닌지 자동으로 알아내는 피싱 차단 기능이 있어 인터넷 뱅킹을 이용할 때 보안걱정이 사라져 안전한 인터넷 이용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1월 31일까지 모든 은행이 비스타에서 인터넷 뱅킹이 가능하도록 했지만 2곳의 은행만이 요번주나 다음주 안으로 비스타에서 인터넷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이로써, 그간 말이 많았던 금융기관의 서비스가 해결되어진 것이다.

메가박스 M관에서 진행한 비스타 발표 행사는 끝이 났지만, 주요 기능들은 익히 여러 곳의 기사를 통해서 알게 되 었을 것이다. 윈도우 XP에서 윈도우 비스타로 넘어가려는 이들보다 윈도우 XP를 고수하겠다는 이들이 더 많을 정도로 새로운 운 영체제에 대한 신뢰도가 윈도우 XP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윈도우 XP가 나왔을 때는 윈도우 NT 서버에서 쓰던 커널을 윈도우 98과 통합해 서버형 클라이언트 운영체제로 안정 성과 성능이 입증이 되어 너도 나도 운영체제를 윈도우 XP로 바꾸기 바빴던 적이 있었다. 커널을 다시 만들고, 디자인 등 모든 부분에서 새롭게 짜여진 프로그램이지만 한국 시장을 뒤흔들만한 운영체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지금 윈도우 비스타는 소비자 값 문제로 사회가 시끌 북적 해졌다. 한글판 비스타 값이 영문판 비스타 값보다 2배나 비싸다니 이해할 수 없는 값으로 소비자들에게 구입하기 를 기다리고 있다. 배송료와 세금으로 인한 가격 책정이라지만 너무 무리하게 값을 매겨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MS의 봉으로 여겨지게 끔 되어 버렸다. 윈도우 비스타(Vista)가 윈도우 비싸(Vissa)가 되지 않으려면 우선 가격 정책부터 바로 잡고 넘어가야 한국 시장에 서 빛을 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