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P1000의 리모컨은 TV도 통합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일반적인 TV의 리모컨과 유사하게 생겼다. 삼성 TV 뿐아니라 국내외의 여러 회사 제품에 사용할 수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매뉴얼을 참고하면 된다.

BD-P1000을 처음 부팅(?)시키면 초기화면이 나오는데 이때 MENU 버튼을 누르면 아래의 두번째 사진과 같은 메뉴가 뜨는데 BD-P1000의 각종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디스크에 들어 있는 내용물이 동영상일 경우에는 '타이틀'에서 선택이나 오른쪽 화살표 버튼을 눌러 주면 되고, 음악(MP3)이나 사진(JPEG)인 경우에는 아래로 내려서 선택해 주면 된다. 디스크가 아니라 메모리 카드에 있는 내용물을 보려고 한다면 리모컨에서 A라고 인쇄된 빨간색 단추를 눌러 주면 된다.

설정 메뉴에서는 언어, 음향, 화면, 잠금 장치 등에 대한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기본 설정에 음성은 '원어'이고 자막은 '자동'으로 되어 있는데... 이 자막을 '한국어'로 설정해 놓으면 블루레이 타이틀을 시청할 때 별도로 설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하지만, 실제 타이틀을 틀어 보니 자막이 기본적으로 'Off'되어 있어, 영화를 볼 때마다 디스크 메뉴나 팝업 메뉴로 들어가서 자막을 '한국어(Korean)'로 맞춰 주어야 한다.

화면설정 메뉴에서는 아래와 같은 항목들을 설정할 수 있는데, 해상도의 경우 HDMI 출력으로 설정되었을 때에는 1080P까지 가능하지만 컴포넌트(YPbPr)로 연결된 경우에는 1080i까지만 선택할 수 있다.

다음의 사진은 일반 CD-RW에 저장된 사진을 읽어 들인 장면을 촬영한 것이다. 원하는 사진에 커서를 위치시킨 후에 선택 버튼을 누르면 전체 화면으로 볼 수 있고, 화살표 버튼을 이용하여 앞뒤 사진으로 이동할 수 있다.

리모컨에서 '정보표시' 버튼을 누르면 아래와 같은 작은 메뉴가 나타나는데 사진을 회전시키거나 확대할 수도 있고, 자동재생을 선택하면 일정한 간격으로 자동 프리젠테이션시키는 기능이 작동된다. 표시간격은 느린재생, 표준재생, 빠른재생의 3가지 선택이 가능한데 '빠른재생'에서 약 3초 정도 보여주고 넘어간다.

1600*1200의 해상도로 촬영한 사진이라서 1920*1080의 Full HD급 TV에서는 좌우로 여백이 남는다. 필자의 아그들이 어렸을 때의 사진이다.

처음 타이틀을 넣었을 때에 아래와 같은 기본 메뉴 화면이 나타나는데, 영화를 보는 중간에는 '디스크메뉴'라는 버튼을 누르면 역시 아래와 같은 화면으로 돌아올 수 있다. 하지만 영화를 보다가 처음 화면으로 돌아오는데에는 시간이 좀 걸리므로 번거롭다. 잠깐 메뉴로 빠져 나와서 간단한 설정 한 두개 바꾸려 한다면 리모컨의 '팝업메뉴/타이틀메뉴'라는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 기능은 영화가 계속 시청하면서 동시에 메뉴를 조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전반적인 메뉴의 구성은 기존의 DVD와 유사하되 좀더 편리하다. Language 메뉴에는 Audio(음성)와 Subtitle(자막)의 언어 설정이 가능하다. 디폴트는 (타이틀마다 다르겠지만) English 5.1과 Subtitle Off였다.

Scene Selections라는 메뉴이다. 해상도가 높기 때문에 16개의 장면을 한꺼번에 표시해 줄 수 있는 것이 기존의 DVD에 비해 편리한 점이고, 특히 영화를 보면서도 장면 선택을 작동시킬 수 있다는 점이 더욱 편리하다.

삼성에서 신규 출시한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 BD-P1000은 차세대 고화질 영상 재생장치로 출시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 왔다. 무엇보다도 도시바의 HD-DVD가 먼저 출시되어 있었기 때문에 어떤 방식이 더 우수한 화질을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고, 지상파 방송국들의 MMS 시행 논란으로 고화질에 대한 열망이 증폭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편에서는 유럽과 일본의 신기술을 따라가기도 바쁘던 한국이 이제는 기술적 리더십을 발휘한다는 면에서 자부심을 가지기도 한다.

기대가 컷기 때문일까? 전문가나 매니아들의 Bluray의 화질에 대한 평가는 만족보다는 실망감이 좀더 많이 녹아 있는 것 같다. 물론 삼성의 Bluray 플레이어의 문제라기 보다는 영상 소스(Bluray 타이틀)의 화질에 대한 지적이기는 하다. 대체적인 의견은 HD-DVD에 비해 약간 뒤지고, 지상파 HD 방송보다 별로 나을 것이 없다는 것이다. 심한 경우 업스케일링 성능이 좋은 DVD 플레이어 정도 수준이라는 폄하도 있다.

하지만 필자가 보기에 이러한 평가들은 다소 냉정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는 있고, 필자도 충분히 만족스럽지는 않다. 그러나 좀더 냉정하게 비교해 본다면 우리가 현재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종류의 영상들 중에서 화질이 가장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 느린 화면에서는 지상파 HD방송과 대등하지만 빠른 동작이 있는 영상이나 급격히 변화가 있는 장면에서는 Bluray가 지상파를 능가한다. DVD에 비해서는 기본적인 해상도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이미지의 선명도 면에서 월등하다.

따라서 여전히 개선할 점(특히 Bluray의 소스 영상)이 많지만, BD-P1000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화질로 영상을 즐길 수 있는 기기라 하겠다. 향후 좀더 최신의 영상 코덱을 사용하고, 듀얼레이어로 고용량을 확보하여 압축률도 낮춘다면 충분히 더 좋은 화질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된다. 한 가지 희망사항이 있다면 국내 시판 가격도 미국 수준으로 낮춰 지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BD-P1000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자세한 화질 테스트 결과는 아래 리뷰 원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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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보기 : 세계 최초의 블루레이 플레이어 삼성전자 BD-P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