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미 지포스 8800GTS가 지포스2 GTS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알고있다. 엔비디아 그리고 현존하는 최초의 다이렉트X 10지원, 통합셰이더 등의 특징으로 현제 다이렉트X 9세대의 VGA와는 그 차원을 달리하는 제품으로 그동안 버텍스, 픽셀 셰이더 부문으로 나누어진 셰이더 아키텍쳐를 통합하여 구조적인 한계와 성능적 효율성을 끌어올렸고 무지막지한 사이즈(현재 지포스 8800GTX의 카드길이는 현존제품 중에서 가장 길다.)를 자랑한다.

물론 지포스 8800GTS는 현재 ATi의 레디온 1950제품군과 동일한 길이를 가지고 있다.

어느 순간 국내에 유행처럼 불어닥친 한글작명이 본 제품에도 적용되어 있다. 일각에서는 이제는 식상하다. 제품명만 크게 부각될 뿐 정작 중요한 칩셋명과의 연관성은 떨어진다라는 의견이 분분한 것은 사실이다. 어느정도 제품의 기술적인 것과도 연관되고 일관성이 있는 좋은 한글이름 작명이 필요한건 사실이다.

본 제품은 패키지에서도 볼 수 있듯 리퍼런스 제품(640MB 버전과 비교해서도)에 비해 다소 높은 클럭으로 동작을 하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다. 패키지 한쪽에 Over Edition이라는 문구와 오버된 코어, 메모리의 클럭주파수를 명기해 놓았다. 사실 지포스 8시리즈가 런칭되고 엔비디아는 오버클럭 버전을 내놓지 말도록 제조사들에게 요청하였는데 최근 그 제한을 풀면서 몇몇 오버제품들이 등장하였고 본 제품과 같은 8800GTS 320MB같은 경우 첫 만남부터 오버클럭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우리를 맞이하고 있다.

이외에도 본 제품에는 스펠포스2라는 RPG게임을 번들하고 있는데 아쉽지만 국내에 정식발매된 게임이 아니다보니 한글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엘더 스크롤즈, 풀 오브 레디언즈, 네버윈터 나이츠와 같은 정통 미국식 RPG 게임에 관심 있는 게이머라면 분명 본 제품의 번들은 꽤나 매력있는 존재일 것이다. 사실 스펠포스2의 국내 수입유통가가 5만원대 초반을 형성하는 것을 상기한다면 결코 싼 게임은 아니다.

앞서도 봤지만 VGA의 쿨러표면에는 화려하게 홀로그램 처리된 스티커가 붙어있다. 아무래도 황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꾸민 것이라고 생각하면 정확할 듯 싶다.

얼마전 테크노아 유저뉴스에서 PCIe 인터페이스를 케이블화 한다는 소식을 접했을것이다. 아마도 다들 어떤 상상을 했을지 대강 예상이 되는데 우선 지금 당장은 현실화되지 않은 규격이므로 이 전원 연결 커넥터의 부담은 계속 안아야 할 숙제다. 메모리의 용량은 줄었지만 이것이 전력소모의 감소까지는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여전히 이 커넥터는 존재한다.

그나마 다행인건 6핀 12볼트 출력을 지원하지 않는 PSU유저들을 위해 변환케이블을 제공하여 최신의 PSU를 구하거나 케이블을 구하는 부담을 덜 수 있다.

두개의 듀얼링크 DVI 출력부(2560 x 1600 해상도 지원)와 컴포넌트/컴포지트 출력이 가능한 TV아웃 단자가 위치하고 있다. 물론 구형 모니터를 사용하는 유저를 위해 DVI to D-SUB 젠더를 두개 제공하고 있으며(이것을 사용하게 되면 2560 x 1600 해상도를 사용할 수 없다.) HDTV연결을 위한 컴포넌트 단자 역시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