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메인보드 이름에 OVER라는 단어가 괄호에 덮여 있지만 PC 부품에서 OVER라는 이름이 붙는다는 것은 '장치의 한계를 넘길 수 있다'거나 '한계를 넘겼다'라는 뜻이 담긴 느낌을 준다. 그렇다면 이 메인보드의 OVER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지 궁금해, 알아보기로 했다.

테스트는 최근에 인텔에서 선보인 E4300 CPU를 이용해 지금까지 알려진 최고 오버클럭 수치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 알아보았다.

자동 오버클럭 메뉴를 이용했을 때는 정상적인 부팅과 안정적인 작동 상태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수동으로 FSB와 CPU 전압을 주었을 때 한계점에 부딪혔다. FSB 265 이상 CPU 전압 1.5V 이상을 주어도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으며, 그나마 제대로 돌아갔을 때의 설정은 FSB 255에 CPU 전압은 기본으로 주었을 때였다. 이 이상 FSB를 높였을 때는 하드웨어를 제대로 알아채지 못했으며, CPU 전압을 올려도 문제가 발생했다.

over라는 단어가 무색하게 느껴지게 해준다. 아무리 인텔 표준 쿨러를 쓰더라도 CPU가 저발열에 저전압인데 게다가 공정 또한 65nm가 아닌가. 하물며, 온도를 알아보아도 심한 발열은 없었다.

over라는 단어가 달린 의미는 결론적으로 오버클럭 메뉴가 바이오스에 따로 담겨있다라는 의미로 느껴지게 한다. 게다가 이름 중 HD는 윈도 비스타를 지원한다는 뜻이 담겨있다.

딱히 제품에 대한 특별한 점은 없지만, 바이오스 설정 상태를 저장할 수 있다는 점과 오버클럭 메뉴가 따로 담겨 있다는 것이 다른 제품과 차별을 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안정성도 이미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은 제품으로 9만원대 대비 성능으로는 무난한 제품으로 꾸준한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