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말부터 시작된 20인치 이상 대형 LCD 모니터 전쟁은 아직 계속 중인듯하다. 이제 20인치는 대형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가 되었고 한 27인치나 30인치는 되어야 대형이다라고 부를 정도가 되었으니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낀다. 2007년, 이런 LCD 모니터 대형화의 중심에 윈도우즈 비스타와 Full HD가 자리하고 있다.

먼저 윈도우즈 비스타를 살펴보자면 새로운 3D 인터페이스인 에어로 글래스를 채택해 투명창 기능이 기본 포함되었고, 사이드바를 통한 가젯까지 지원하면서, 윈도우즈 비스타를 쓴다면 와이드 모니터가 필요하리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대형 와이드 LCD 모니터에서 보는 윈도우즈 비스타의 화면은 누가봐도 혹할만한 것은 사실이다.

여기에 1920x1080 해상도라는 Full HD가 2007년부터 핵심 화두로 등장하게 된다. 2006년까지 블루레이 디스크나 HD-DVD는 아무런 의미없는 신기술일 뿐이었지만 2007년부터 이 두가지 차세대 포멧은 어떤식이든 시장의 패권을 위해 결판을 낼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 두가지 차세대 포멧이 채택한 영상 규격이 바로 Full HD인 1920x1080(1080P) 해상도를 가지고 있다. 그간 720x480 해상도 규격의 DVD를 감상할때 모니터의 해상도는 아무런 화두가 되지 못했지만 Full HD가 본격화되면 모니터나 TV의 해상도는 본격적인 관심거리로 등장하게 된다.

최근 많은 중소 모니터 업체들이 1600x1050 해상도의 22인치 LCD 모니터를 윈도우즈 비스타 전용 모니터인양 광고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는 지극히 영업적인 선택에 의해 소비자들의 눈을 가리는 행위라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22인치 패널을 팔았을 때 투입 대비 가장 많은 이윤이 남는다고 한다.

1600x1050 해상도의 22인치 LCD모니터로는 Full HD 영상과 픽셀대픽셀 매칭이 되지 않는다. 즉, 1080P의 영상을 제대로 완벽히 볼수가 없다는 말과 같다. 윈도우즈 비스타에서도 이전과는 다르게 매우 갑갑함을 느낄 수도 있으며, 1280x1024 해상도의 19인치 CRT나 LCD 모니터를 쓰던 사람에게는 옆으로 조금 길어진 정도의 느낌 밖에는 받지 못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이번에 뷰소닉에서 출시된 24인치 LCD 모니터인 VX-2435wm은 기본 사양 자체만으로도 매우 바람직하다 할 수 있다. 이 제품은 1920x1200 해상도의 제품이므로 Full HD 영상을 픽셀대픽셀로 지원한다. 여기에 최신 통합 입력단자인 HDMI를 갖추고 있고, HDCP도 지원한다. 두개의 3W 스피커를 제품 전면에 달아 유사시 별도의 스피커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