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코어2 듀오 시리즈는 가격대비 성능이 이전 펜티엄 시리즈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수하다. 사실 가격대비 성능으로 따진다면야 AMD의 애슬론64 시리즈도 코어2 듀오에 크게 밀리지는 않는다. 그간 AMD는 인텔 코어2 듀오의 공격을 가격으로 막아내고 있었기 때문에 매력적인 저가 시스템을 구성한다면 AMD의 AM2 시스템도 한번 고려해볼만 하다.

기가바이트의 GA-M61P-S3는 시장가 8만원이 채 안되는 AMD AM2 플랫폼 메인보드다. 이 제품은 이글의 제목처럼 진정한 통합형 메인보드의 완성판이라 할만한다. 그간 통합형 메인보드들은 마이크로ATX 타입의 보드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이제품은 표준 ATX 규격이다.

장착된 지포스 6100 칩셋에 엔포스 430 MCP 칩셋이 통합되어 콘트롤러도 한개로 구성되어 있다. 지포스 6100 칩셋을 달았기 때문에 기본적인 RGB 그래픽 출력을 지원해 백패널에 D-sub 단자도 달려 있다. 64비트 OS를 사용할 경우 슬롯당 4GB, 최대 16GB의 메모리도 쓸 수 있다.

여기에 4 개의 PCI 슬롯, 총 9 개의 USB 1.1/2.0 포트 구성 가능, 3 개의 IEEE1394a 소켓 지원, 4 개의 SATA II 지원, 최대 7.1채널 HD 오디오 지원까지. 이정도면 가히 통합형 메인보드의 완성판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가격도 7만 7천원으로 완성판이다.

전원부는 3페이즈이며, 저가형 제품이므로 기가바이트가 채용했던 고체형 캐패시터는 사용되지 않았다. AM2 규격의 AMD CPU는 모두 사용할 수 있어, 주로 애슬론64 X2 저가 제품이나 애슬론64 샘프론 등을 장착해 사용하면 적당할 것 같다. 물론 스펙상으로는 애슬론64 FX까지 사용할 수는 있다.

메모리는 스펙상 각 뱅크당 4GB 총 16GB를 지원한다. 그러나 제품의 메뉴얼에는 32비트 OS를 사용할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최대 유효 메모리 용량은 4GB임을 밝히고 있다. 제품 뒷면에는 보드 휨을 방지하는 가드가 있어 장력이 센 쿨러도 문제없이 장착할 수 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노스브릿지에 해당하는 지포스 6100 칩셋과 MCP에 해당하는 엔포스 430 칩셋이 하나의 칩셋으로 통합되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메인보드에는 하나의 칩셋이 존재하고 방열판도 하나다.

통합형 메인보드임에도 총 9 개의 USB 1.1/2.0 포트 구성 가능, 3 개의 IEEE1394a 소켓 지원, 4 개의 SATA II 지원, 최대 7.1채널 HD 오디오 지원 등 부가 기능이 매우 충실하다.

최근 PCI 익스프레스 1배속 규격의 주변기기를 거의 찾아볼 수 없어서인지 PCI 슬롯을 많이 쓸 수 있는 메인보드를 찾는 사람이 오히려 늘고 있는데 이 제품은 PCI 슬롯이 4개다. 듀얼 그래픽은 지원하지 않으며 2개의 1배속 PCI 익스프레스 슬롯도 구비하고 있다.

이 제품은 HD 오디오를 지원하는 리얼텍 ALC883 칩셋을 통한 7.1채널의 오디오와 리얼텍 RTL8211 기가비트 이더넷 콘트롤러를 장착했다.  USB는 백패널을 통해 기본적으로 4개가 지원되고 별도의 내부 커넥터를 통해 6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백패널에는 PS/2 키보드/마우스 단자, D-sub 단자, 시리얼/패러럴 단자, 4개의 USB 2.0, IEEE1394a, 기가비트 이더넷 단자, 그리고 7.1채널의 오디오 출력 단자가 구성되어 있다.

제품에는 메인보드 메뉴얼, 백패널 브라켓, 인스톨 CD, SATA 케이블 2개, IDE 케이블 1개, FDD 케이블 1개 등이 번들되어 있다. 특히 다국어(한글 포함)로된 인스톨 가이드가 포함되어 있어 PC 조립시 편리함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