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발표 연기된 그 R600은 아니예요~

공식적으로 발표된건 아니지만 AMD는 최근 R600의 런칭을 올 2분기로 연기한 것이 확실해보인다. 엔비디아는 R600의 연기 소식을 듣자마자 새로운 지포스 89xx시리즈 출시 계획을 전면 보류하고 바로 차세대 GPU인 G90으로 넘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혀 다이렉트X 10을 지원하는 GPU시장에서 ATi와 인지도, 시장지배력 및 기술적 격차를 더욱 크게 벌려놓게 될것을 천명하기도 했다. 어쨌든 X1950XTX 이후 침묵을 지키고 있는 레디온의 새로운 라인업을 기다리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는 정말 '김새는'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케이스 시장에서는 또 다른 R600이 등장하여 많은 이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는 중인데 이것이 오늘 살펴볼 3R시스템의 슬림형 풀 ATX 케이스인 R600이다. 뭐 다들 아시겠지만...AMD의 R600과 3R시스템의 R600은 아무런 관계가 없으니 이를 혼동하지 말도록 하자. (실제로 3R시스템에서는 GPU 코드명과 동일한 제품명 때문에 곤혹스러워 했던 적이 있는 것 같다.)

많은 이들이 공간도 적게 차지하고 폼도 나는 슬림케이스를 쓰고 싶지만 대부분 LP규격에 최적화된 제품들만 출시되어 있어 고성능의 부품들을 사용하기에는 적절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요새들어 표준을 벗어난 색다른 설계를 통해 슬림형이면서 풀 ATX 규격의 부품들을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케이스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표준을 벗어난 것은 어쩔 수가 없는지 몇몇 부분에서 적지 않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특히나 PSU의 케이블 정리라던가 내부 통풍, 길이가 긴 VGA에 대한 대책에서 아직은 미흡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아직은 이러한 제품들은 조금 더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오늘 소개한 3R시스템의 R600 케이스는 표준을 완전히 준수하여 수월한 조립과 원활한 내부통풍을 보장하면서도 케이스 폭을 줄일 수 있는 극한의 수준(160mm)까지 줄여 공간활용과 기능성을 모두 잡은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