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I, 이머전과의 특허분쟁 종료 SCEI, Immersion / Hardware - Gaming : Game Console 2007 .03 .02 AM 09 : 48 Fri PS3에 진동이 다시 추가될 것인가?

아무리 봐도 진동은 새로운 시대를 여는 돈줄 같습니다.

제법 시간이 지나도록 수많은 서드파티들이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지만 소니의 신제품은 도무지 팔릴 생각을 안하고 있다. 이미 본토에서는 닌텐도 Wii에 선두자리를 내주었고 전세계적으로는 이미 발매 2년차를 넘긴 엑스박스360에 밀려 처참한 꼴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전까지 절대로 특허료 지불협상이란 없을것처럼 막무가내였던 소니가 드디어 이머전과의 진동기술 특허분쟁을 종료하고 상호협력체제로 급선회한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기나긴 악재 끝에 아무래도 소니가 PS3를 좀 더 팔아야 하겠다는 결심을 한 것 같다.

물론 이는 그동안 PS3를 위해 이머전의 특허를 비껴가면서 새로운 진동기술을 만들어낸 몇몇 업체들의 뒷통수를 치는 동시에 이전에 진동기술을 '구시대의 유물'이라 폄하했던 소니 자신의 입장을 번복하는 것으로 진동이 빠졌다는 이유로 돌아선 많은 게이머들을 다시 끌어오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와 이머전은 이번 분쟁종식을 통해 그동안 이머전이 소니에게 특허침해를 이유로 제기했던 소송의 비용을 소니가 전액 부담하고 양사가 상호 협력체제로 돌아선다는 것을 골자로 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비용의 구체적인 액수에 대해서는 알려진게 없다.

* 액수 부분 업데이트 : 현재 미화 약 9700만 달러(한화 약 970억원) 수준의 비용을 소니에서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진동은 구시대의 유물이라는 발언으로 수많은 게이머들의 호된 질책을 들어야 했던 필 해리슨은 지금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향후 그의 행보에 많은 세인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