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OCZ PC2 8500 SLI 메모리 리뷰를 통해 OCZ 메모리에 대한 전체적인 제품 성향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OCZ 메모리가 확실히 저가형, 보급형 제품이 아니라는 것을 최근에 소개되고 있는 제품들을 통해 굳이 자세히 보지 않더라도 알 수 있다.

이번 리뷰에서는 좀더 현실적인 OCZ를 만나보자. 그동안 해외 뉴스를 통해서 아니면 다른 사이트를 통해서 소개됬던 OCZ의 PC2 9200 FLEX XTC 수냉쿨링 메모리라든가 앞서 언급한 PC2 8500 SLI 같은 제품들은 값싸고 안정성 높은 메모리를 찾는 유저들에게는 그냥 허황된 제품들이 아니었을까 싶다.

오늘 소개하는 OCZ의 PC2 6400 비스타 업그레이드과 PC2 5400 밸류 프로 메모리 역시 값싼 메모리는 아니다. OCZ 제품의 전반적인 성향이 오버클럭 매니아층을 타겟으로 하고 있으며 하이엔드 성향이기 때문에 가격이 높을 수 밖에 없다. 그런 제품들 사이에서도 그나마 싼 가격에 구입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바로 PC2 6400과 PC2 5400이다.

정식 동작 클럭이 각각 800MHz, 667MHz인 두 제품은 OCZ의 메모리 답게 XTC (Xtreme Thermal Convection) 쿨링 기술이 적용되어 있으며, 구리 재질의 방열판이 덮혀 있어 언뜻 보아도 매우 고급스러운 제품이다. 제품 패키지 역시 매우 고급스러우며 제품 박스에는 평생 보증을 의미하는 Lifetime Warranty 마크가 프린트되어 있다.

국내 공식 유통사인 디유뱅크는 앞으로 국내에 공급되는 OCZ 메모리의 패키지를 한글화할 것을 밝힌 바 있기 때문에 앞으로 패키지는 한글화 작업이 되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지금부터 OCZ PC2 6400 비스타 업그레이드와 OCZ PC2 5400 밸류 프로 제품을 살펴보자.

이 제품은 단품으로 패키지되어 있으며, PC2 6400과 5400은 패키지 뿐만 아니라 방열판 등이 모두 같으며, 메모리에 붙어 있는 스펙표에 의해 구분된다. 메모리 업체가 많지 않던 시절 삼성이나 하이닉스 메모리를 구입하면 알루미늄 호일에 싸주던 때를 생각해본다면 엄청난 변화라 하지 않을 수 없다.

OCZ 메모리의 경우 XTC 기술이 적용된 방열판으로 인해 메모리 방열을 책임지는 힛트스프레드를 떼어내기 쉽지 않다. 일부 테스터들에 의하면 힛트 스프레드를 떼어낼 경우 메모리 모듈이 뽑힐 확률이 타 메모리에 비해 높다고 한다. 제품 구입이나 테스트시 주의해야 한다. 메모리 외관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두 메모리의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PC2 6400 비스타 업그레이드와 PC2 5400 밸류 프로는 OCZ 메모리들 중에서는 낮은 그레이드의 제품들이다. 하지만 외관만 보자면 PC내부에 꽂아서 사용하기 아까울 정도로 멋지다. 제품은 대만에서 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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