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스카이디지탈의 두 제품은 리퍼런스에 비해 성능을 조금 떨어뜨린 대신에 가격을 크게 낮추었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이번 장에서는 테크노아에 미리 준비된 리퍼런스 X1950Pro와 스카이디지탈의 X1950Pro의 성능을 비교해보고 아울러 X800XL의 성능은 과연 어느정도인지를 3D마크06 테스트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우선 테스트를 위해 가동된 시스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최근에 AMD에서 발표한 AMD690G 시스템과 애슬론X2로 구성된 시스템으로 윈도우즈 비스타 홈 프리미엄 한글판에서 진행되었다.

3D마크06 테스트 환경은 기본 옵션에서 1280 x 1024 해상도에서 테스트 하였고 사용된 드라이버 버전은 카탈리스트 7.2 윈도우즈 비스타 32비트 버전이다. 각 제품별 3D마크06테스트 결과는 아래와 같다.

3D마크06 테스트결과 스카이디지탈의 X1950Pro의 경우 리퍼런스 제품에 비해 약 160점 정도가 뒤쳐진 것으로 측정되었는데 아래의 그래프를 보면 두 제품간의 차이점이 크게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X800XL은 FP32를 지원하지 않으므로 HDR/SM 3.0 테스트가 제외되어 있다. 이것은 구세대 아키텍처가 가지는 극복할 수 없는 하드웨어적 한계이니 참고하도록 하자.) 실제 성능차이는 약 3.6퍼센트가량의 차이가 나지만 스카이디지탈의 X1950Pro 제품이 리퍼런스 제품(19만 7천원 기준)에 비해 가격은 약 24퍼센트 정도 저렴한 편이므로 상당한 가격대 성능비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물론 3D마크06 테스트 결과만을 놓고 만들어낸 수치이기 때문에 이것은 절대적인 지표라고는 볼 수 없다는 것을 반드시 참고하길 바란다.

지금까지 스카이디지탈의 높은 가격대 성능비를 가지는 2종의 그래픽카드의 전체적인 구성과 간단한 성능측정을 해보았다. 현재 스카이디지탈의 그래픽카드는 2종(그랑프리, 스캔들)만이 출시되어 있는데 추후 인비디아의 제품과 '에너지', '비타민' 제품군이 더 추가될 예정이라고 하니 이 제품들도 어떤 특징을 가지고 등장하게 될지 기대해 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