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제품은 얼핏 봐도 요새 곧잘 보이는 슬림형이나 슬림에 가까운 미들타워 케이스와는 체격부터가 다르다. 앞뒤길이를 크게 키워 하이엔드급 그래픽카드를 무리없이 설치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과 전후면 120mm 팬의 기본 제공 등은 본 제품의 가격을 잊게 만드는 요소라고 할 수 있는데 과연 실 조립시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현재 테크노아에서 공수 가능한 가장 큰 메인보드인 아수스 스트라이커 익스트림을 케이스에 설치해봤는데 하드디스크 베이까지 비교적 많은 공간이 확보되었다. 적어도 현재 가장 긴 그래픽카드인 지포스8800GTX도 문제없이 장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미지에 보이는 제품은 지포스 8800GTS이다.)

앞장에서도 밝혔지만 구조상 외부로 노출되는 3.5인치 베이에는 하드디스크 설치가 불가능하다. 결론적으로 히든베이에 하드디스크를 설치해야 하는데 이때 SATA방식의 하드디스크를 사용한다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PATA방식의 하드디스크를 사용한다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하드디스크 베이 구조상 두개의 PATA채널이 메인보드에 존재하지 않는한 하나의 채널에 하드디스크와 ODD를 동시에 물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는 ODD를 최하단 5.25인치 베이로 내려서 설치한다고 해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점으로 SATA 방식의 ODD를 사용하여야만 해당 문제를 우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케이스 구입전 반드시 이 부분을 확인하도록 하자.

결국 이번 조립테스트도 SATA방식의 하드디스크를 사용하였고 PATA채널에는 하나의 ODD만을 연결할 수 밖에 없었다.

후면 슬롯 개구부는 철판을 떼어내는 형태이다. 아무래도 가격을 생각한다면 어쩔 수 없는 형태라고 생각된다. 강판의 두깨는 비교적 얇은 편으로 뗴어내는데 어려운 점은 없지만 역시나 손을 다친다거나 메인보드의 PCB 패턴 등을 긁을 염려가 있으니 각별히 유의하도록 하자.

▲ 이것을 제거할때 유의하자.

선이 길어서 좋을 것은 하나도 없다. 하지만 어느정도 적당한 길이가 확보된다는 건 편의적인 관점에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제공된 제품이 샘플이라 그랬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스위치나 LED, 전면부 포트확장을 위한 케이블의 길이가 상당히 타이트하였고 간신히 해당 커넥터에 닿을듯한 길이만을 제공하였다. 쓸데없이 길어도 문제지만 이렇게 딱 맞추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 간신히 땡긴게 이 정도다. 간섭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길이다.

지금까지 기발한 제품컨셉으로 많은 이들의 뇌리에 깊게 박힌 김일백 케이스에 대한 외형과 구성, 간단한 조립을 통한 느낌 등을 서술해보았다. 몇몇 부분에서 구조적인 한계점이 보였지만 두개의 120mm 팬을 제공한다거나 쾌적한 내부구조, 저렴한 가격 등에서 이러한 점은 충분히 상쇄 될 것으리라 예상된다.

	[댓글이벤트]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그래픽카드에게 자유를 선사해줄 3R시스템의 김일백 케이스에 대한 의견을 댓글로 달아 주세요. 제품의 개선할 점이나 제조사인 3R시스템에 바라는 점을 댓글로 달아주신 분 중 한 분을 뽑아 리뷰에 사용된 제품을 보내드립니다. 테크노아의 댓글 이벤트는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 내부가 좁은 케이스를 사용하시는 분들의 당첨확률이 높아집니다. 당첨되신 분께서는 수령 후 시스템 구성기를 게시판에 꼭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미작성시 제품반납) 이벤트 기간 : 2007년 3월 28일 ~ 4월 4일 당첨자 발표 : 2007년 4월 4일 이벤트 공지사항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