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밝혀두지만 아무리 싱크패드라 할지라도 사용된 부품에 따라 성능은 천차만별이다. 싱크패드가 가지는 특징은 물리적인 특성이나 외형에서 제한될 뿐이라는 것을 알아두어야 한다.

본 제품 역시 프로세서는 인텔의 코어2 듀오 프로세서를 사용하였지만 노트북이라는 범주에서 벗어날 수 없기에 그에 합당한 성능을 제공할 수 밖에 없다. 진정 고성능의 싱크패드를 느끼고 싶다면 T60p라는 워크스테이션 모델이 좋은 선택이다.(물론 가격도 비싸다.)

프로세서는 인텔의 메롬 코어에 기반한 모바일 코어2 듀오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다. 모델명은 T7200으로 2.00Ghz의 클럭을 가지는데 모바일용 제품답지 않은 강력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산드라 프로세서 성능테스트를 통해 알아본 성능은 데스크탑용 코어2 듀오 프로세서에 절대 뒤지지 않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 이전 세대의 제품인 코어 듀오(T2700)에 비해서도 상대적으로 클럭이 낮으면서도 산드라에서는 더 높은 성능을 보고하고 있다. 물론 아시다시피 산드라에서 보고되는 결과는 실사용시 체감할 수 있는 성능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

어디까지나 수치라는 부분에서 제한되는 부분이므로 반드시 참고하도록 하자.

▲ 산드라로 측정한 성능지수

본 노트북은 인텔의 내장형 GPU인 GMA950을 탑재하고 있다. 다이렉트X 9.0을 지원하는 제품이지만 사실 이것은 상징적인 수준에 불과하며 실제적으로는 다이렉트X 8.1 세대의 게임을 즐기기 적합한 성능을 제공한다.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인 산타로사에 접어들어서야 하드웨어적인 셰이더 프로세싱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것을 상기한다면 본 제품에서 최신의 게임들을 즐기기에는 많이 부족할 것이다.

▲ HD-Tune으로 알아본 하드디스크 성능

전형적인 노트북의 성능을 보여주었다고나 할까? 물론 이 노트북을 가지고 하드코어한 게임을 할 이유는 크게 없겠지만 적어도 사무실에서 사용하기에는 충분히 넘치는 성능을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 레노보가 어떤 미래를 가지고 싱크패드의 미래를 책임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정도라면 큰 걱정 없이 믿고 맡겨도 될 듯하다. 그러나 사용간에 아쉬운 점도 많았는데 울트라내브의 감도나 키보드의 키감이 예전의 제품에 비해 다소 떨어진듯한 느낌이 강했다. 물론 원가절감이라는 현실적인 부분에서 타협한 것이겠지만 이러한 것들이 싱크패드의 특징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