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부에서부터 포스가 느껴진다. 종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Phase가 4개 달렸다. 요즘 이거 달리지 않는다면 메인보드 축에도 끼지 못하는 것인지 Phase는 안정성에서 좋은 반응을 준다.

조립을 처음 하는 이에게 이런 배려는 고마울 따름이다. 하지만, 영어다. 한글이 아니라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아직도 PCI 제품이 많이 나오는데 PCI 슬롯 개수를 줄였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종전 모델도 괜찮은 놈인데 PCI 슬롯 3개로 쭈욱 이어 갔었으면 소비자의 반응이 좀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인텔의 ICH8 칩셋에서는 S-ATA 커넥터를 4개까지 지원한다. 나머지 S-ATA 1개는 Marvell 사의 컨트롤러 칩셋 88SE6111에서 담당하게 된다. 또한, IDE 커넥터까지 같이 담당한다.

I/O 컨트롤러에는 키보드/마우스 PS/2 포트, 시리얼 포트 1개, 패러럴 포트 1개, USB 포트 4개(확장 6개), RJ-45(이더넷) 포트 1개, 8채널을 이용할 수 있는 오디오 단자가 달려 있다.

안정성을 좀 더 보강하면서 종전 모델에 비해 값에서 별 차이가 없는 P965 Neo2-F의 앞날은 P965 Neo-F를 생각했던 이들이 Neo2-F로 돌아섰을 때 빛이 날 것으로 보인다. 값에서 몇 천원 차이만 나고 안정성도 Neo2-F가 좋아 Neo-F는 시장에서 호응이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메인보드를 비롯해 어떤 하드웨어 업체라도 안정성이 떨어지는 제품을 내놓으면 불안하기 마련이다. 안정성을 높이고, 쓰기 편하게 만들기 위해 메인보드 폼 디자이너들은 고심하고, 각 업체 대표들도 고심할 것이다. 소비자들은 안정성과 성능, 편리함 등을 고려해서 제품을 선정하기 때문에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우선 내놓는 것이 시장의 섭리다. 이제 안정성을 확 휘어 잡았으니 입맛 까다로운 소비자들을 확 휘어잡을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