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시작될 미래를 위한 조금 저렴한(?) 준비

적어도 3월 말까지 다이렉트X 10이라 하면 지포스8800시리즈로 대표되는 하이엔드 VGA를 먼저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R600이라 불리는 AMD의 지포스 8800급 제품은 4월이 되어서야 비로소 여기저기서 그 이미지들만을 볼 수 있는 정도이며 그나마 RV시리즈들은 출시가 연기가 되네 마네 등등 그다지 좋지 못한 소문이 돌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지포스 8800으로 다이렉트X 10 세대의 하이엔드 GPU시장에 먼저 진입한 엔비디아는 2007년 4월 지포스 8600시리즈를 내놓으면서 경쟁자인 AMD보다 더 빨리 다이렉트X 10세대의 메인스트림급 GPU시장에 먼저 진입하게 된다.

사실 이전까지는 엔비디아에서 일정한 기준선을 설정해주고 각각의 제조업체들이 그 기준에 맞는 제품들만을 생산토록 하는 이른바 리퍼런스 규격에 맞춘 제품들이 길거리 붕어빵 찍혀 나오듯 등장하였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번 8600시리즈는 각 제조사별로 상이한 형태와 제원을 가지고 등장하였다.

일전에 등장한 8800GTS 320MB 버전도 각 제조사들이 오버클럭을 통해 성능향상을 이루어냈던 것을 기억해보면 이번에도 그와 유사한 방식으로 각각의 제조사들에게 GPU의 스펙을 조절할 수 있는 유연성을 부여한 것으로 봐도 좋을 것이다.

오늘 알아볼 제품인 렉스텍의 지포스8600GT 역시 오버클럭을 통해 성능을 향상시키고 잘만의 VGA 쿨러를 사용하여 저소음에서 뛰어난 냉각성능을 가지도록 한 튜닝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