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림한 외형을 추구한 케이스다 보니 제품의 실제적인 체적은 작은 편에 속한다.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위해 공간을 키웠다고는 하지만 단순히 베이의 수를 줄여 공간을 확보한것뿐이므로 앞뒤길이는 평이한 수준이다. 이번 조립테스트에서는 언제나 그렇듯 최대한의 간섭을 유발하는 조합을 통해 제품을 조립해보고 조립 과정에 느낀점을 간단히 서술하는 방식으로 기사를 진행하도록 하겠다.

특히 이번에는 멀티GPU 상황을 새롭게 추가하였는데 제품 수급상의 문제로 SLI 지원 메인보드에 크로스파이어를 통해 멀티GPU를 구성하였음을 미리 밝혀둔다.

그동안 사용되던 아수스의 스트라이커 익스트림 대신 이번에는 기가바이트의 GA-N680SLI-DQ6를 사용해보았다. 사실 두 제품은 동일한 규격의 메인보드로 전체적인 사이즈는 완전히 동일하다.

후면 슬롯 개구부는 철판을 떼어내는 형태이다. 반드시 메인보드를 케이스에 먼저 거치한 후 그래픽카드가 어떤 슬롯을 필요로 하는지를 확인한 후에 이 철판을 떼도록 하자. 철판을 떼어낼때 손을 다치거나 메인보드 PCB 패턴을 긁을 수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하자.

▲ 제 가격을 무시하지 마세요~ 어쩔 수 없어요..

PSU,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설치는 모두 별탈 없이 진행되었다. 3.5인치 베이 하단의 공간으로 인해 비교적 길이가 긴 그래픽카드도 무리없이 장착이 가능하였다. 지포스 8800GTX는 현재 제품이 없기 때문에 테스트가 불가능했지만 공간 자체는 충분히 해당 그래픽카드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하지만 전원연결시 문제가 예상되었는데 가급적 전원 케이블을 먼저 연결한 후 그래픽카드를 슬롯에 꽂도록 하자.

▲ 조합은 매우 어색하지만 조립 자체는 '잘' 된다.

▲ 분명히 지포스 8800GTX 사용시 문제가 될 것 같다.

사실 그래픽카드 외에 다른 부품에 대한 배려는 거의 없다. 메인보드의 경우 풀 ATX 사이즈일 경우 간신히 공간이 남는 수준이며(가급적 풀 ATX 사이즈의 메인보드는 피하도록 하자.) 길이가 긴 구형의 ODD 사용시에도 매우 답답한 모습이다. 본 케이스를 통해 업그레이드를 생각하고 있거나 PC를 구성하는 이들이 있다면 이 부분을 꼭 염두하여 혹시 생길지 모르는 낭패를 예방하도록 하자.

▲ 길이간 긴 ODD라면 가급적 최상단 베이에 설치하자.

▲ 본 케이스는 그래픽카드'만' 설치하기 좋다.

다행히도 필자가 선정한 구성으로는 큰 문제없이 조립이 완료되었다. 다소 답답한 내부가 아쉬운 부분이었지만 싼 가격에 슬림한 시스템을 구성하려는 이들이라면 본 제품의 부품 수용도는 상당히 좋은 편에 속한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 조립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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