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과 그랑프리와 비교했을 때 스쳐 지나가듯 보면 둘이 똑같다고 느껴지지만 쿨러의 크기와 보조 전원 커넥터가 있고 없음에 차이로 구분할 수 있다. 커넥터가 없고 쿨러가 작으면 스캔들, 커넥터가 있고 쿨러가 길면 그랑프리다.

간단히 두 제품의 성능을 3DMark06으로 테스트를 돌려 보았다. 언제나 그렇듯이 값이 비싸고 제원들로 봐서 8600GTS가 좋을 것이라는 것은 어림짐작으로 알 수 있다. 따라서, 아래 벤치마크 자료는 참고용으로 봐야 할 것이다. 테스트에 쓰인 PC 제원은 CPU 인텔 C2D E4400, 메모리 시넥스 PC2-6400 2GB, 메인보드 ASUS P5B 프리미엄을 썼다.

전체 점수를 비교하면 8600GTS가 1천점을 그냥 먹고 들어가는 것처럼 보여주는 결과 값들이다. 기대에 부흥해주는 듯 8600GTS가 8500GT를 어른이 아이를 처다 보는 듯한 위용을 자랑한다.

그래픽 시장은 멀고도 험난한 길이다. 스카이디지탈은 험난한 여정을 시작했기 때문에 지쳐 쓰러질 때까지 그래픽 카드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여야 할 것이다. 못내 아쉬운 점은 그래픽 카드를 내놓았으면 영상기기 업체로써 주력 기기와 그래픽 카드와의 결합을 해보았다면 좋은 결실을 얻었으리라 생각이 든다. 이제라도 스카이디지탈은 영상기기와 그래픽 카드와의 조합을 꾸며서 틈새 시장을 공략한다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