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II는 블랙 제품 말고도 은색도 있다. 풍II는 고급스러운 모델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PC케이스를 만들어온 GMC의 원숙함이 드러나는 제품이다. 외견을 언뜻 보기에는 딱히 꼬집을 구석이 보이지 않는 플라스틱과 철제가 어우러진 흔한 검은색 케이스다. 케이스 내부도 꼼꼼히 검은색 도장을 해서 녹을 방지하고, 옆면 패널을 열었을 때 시각적 일치감을 주는 효과를 내고 있다.

　

▲ 풍II의 첫 인상은 평범한 미들 타워 케이스, 그 자체다.

　

▲ 외부 뿐만 아니라 내부까지 블랙 도장을 한 꼼꼼함이 돋보인다.

　

4개의 5.25인치 베이와 6개의 3.5인치 베이를 제공해서 총 4개의 광 드라이브와 7개의 하드디스크를 달 수 있는 폭 넓은 확장성을 지녔다.

　

▲ 최대 4개의 광 드라이브와 7개의 하드디스크를 달 수 있다.

　

전면에 140mm, 후면에 120mm의 대형 쿨러를 달고 있으며, 옆패널에 달린 에어가이드로 통풍과 열 배출이 가능하다. 전면 하단 통풍구에는 탈부착 가능한 먼지필터가 있어 실내에 떠다니는 먼지가 유입되는 것을 막고 있다.

　

▲ 대형 쿨러가 앞뒤로 붙어있어 내부 열을 효과적으로 배출한다.

　

▲ 옆쪽 패널에는 CPU와 추가카드의 열을 식히기 위한 에어가이드와 에어 홀이 있다.

　

▲ 風로고가 있는 커버를 벗기면 탈부착 가능한 필터가 있는 공기 흡입구가 위치한다.

　

▲ 하드디스크 등을 고정하는 나사구멍에 고무 패킹을 넣어 진동을 억제했다.

　

전면 패널을 열면 4개의 USB와 사운드 입출력 단자, 플로피 디스크 등을 달 수 있는 3.5인치 베이가 있다. 바로 밑에는 전후면 냉각 팬의 속도를 구분해서 조절해 주는 다이얼과 함께 케이스 내부 온도를 알려주는 디스플레이 창이 함께 달려 있어 소음과 발열에 신경쓰는 이들을 배려하는 등, 수수하지만 있을 것은 다 있다는 느낌을 준다.

　

▲ 전면 패널을 열면 3.5인치 외부 베이와 USB, 그리고 사운드 입출력 포트가 있다.

　

전면 패널에 IEEE1394 포트가 위치할 공간이 있지만 따로 달아야 해서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하지만, IEEE1394를 쓰는 이들이 많이 없기 때문에 필요한 이들을 위해 남겨놓은 부분으로 보인다.

　

▲ 전면에 전후 쿨러의 속도 조절 다이얼과 내부온도 표시 창이 있다.

　

▲ PC방이나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PC에서 유용한 도난방지 고리도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