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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일반적인 PC의 냉각 방식이라고 할 수 있는 공랭 쿨러의 사용에 있어서 소음은 필연적인 것이고, 소음을 줄이기 위해서는 팬의 회전 수를 낮춰 냉각 성능을 떨어뜨려야 하는 딜레마가 발생한다. 소음은 최대한 낮추면서 냉각 성능은 적정 수준으로 정확히 위치시키는 것은 매우 섬세하면서도 힘든 일이다.

하지만 시장에 나와있는 수많은 쿨러들의 소음과 회전 수, 그리고 냉각 능력을 일일이 따져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며, 운 좋게도 마음에 딱 드는 쿨러를 구했다 해도 계절이 바뀌거나, PC 사용 환경이 바뀐다면 또다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럴 때 유용하게 쓰이는 것이 바로 쿨러들의 속도를 사용자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팬 컨트롤러이다.

잘만테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PC쿨링 솔루션 제조업체이다. 냉각 팬 부터 시작해서 방열판, 수냉킷, 그리고 알루미늄 케이스에 이르기 까지 PC의 쿨링에 관한 거의 모든 분야에 손을 대고 있는데, 이러한 잘만 에서 선보인 팬 컨트롤러라면 타사의 제품과는 다른 뭔가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한다.

이번에 소개할 ZM-MFC1 Plus와 ZM-MFC2는 이전에 잘만에서 내놓은 멀티 팬 컨트롤러 제품인 ZM-MFC1의 각각 개량형 모델과 후속 모델에 해당하는 제품이다. PC케이스의 5.25인치 외부 베이에 장착하며, 이전 제품에 비해 기능과 디자인이 한층 향상되었다.

제품명	ZALMAN ZM-MFC1 Plus
크기	148.5(L) x 65(W) x 42(H)mm (5.25인치 외부 베이에 장착)
전면 패널 재질	알루미늄
쿨러 채널 수	6개
출력 전압	5V ~ 11V DC 5%
입력 전압	12V DC
가격	미정
문의	잘만테크 1588-3936 www.zalman.co.kr

ZM-MFC1 Plus는 이전 모델인 ZM-MFC1 의 개량형 모델이다. 이전 모델은 6개의 채널 중 4개는 다이얼로, 2개는 스위치 형식(최대 / 최저 RPM)으로 쿨러의 회전 수를 바꾸는 형식이었으나, 이번 개량 모델은 스위치가 없어지고 6채널 모두 다이얼 방식으로 바뀌었다. 또한 플라스틱 이었던 패널 재질이 알루미늄으로 바뀌어 한층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거듭났다.

▲ 알루미늄 재질로 되어있으며, 총 6개의 쿨러를 다이얼로 각각 컨트롤할 수 있다.

그리고 이전 모델은 파란색 한 가지 였지만 ZM-MFC1 Plus는 은색과 검정, 두 가지 모델이 준비되어 있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

▲ 은색과 검정, 색상에 따라 2가지의 모델이 있다.

제품의 후면에는 전원 입력 단자와 6개의 3핀 팬 케이블 접속 단자가 있는데 1번과 2번, 2개는 메인보드를 거쳐 연결되어 회전 수 감지 기능이 필요한 CPU 쿨러와 시스템 쿨러 1개를 연결하는데 쓰이며, 나머지 3~6번은 회전 수 감지 기능이 없는 나머지 쿨러들을 직접 연결하는데 쓰인다.

▲ 총 6개의 쿨러용 3핀 접속 단자와 1개의 전원 연결 단자가 있다.

또한, 팬 접속 단자 수와 같은 6개의 방열판이 붙어있어, 회로와 전원부의 과열을 막아주고 있다.

▲ 6개의 방열판이 회로와 전원부의 온도를 내려 제품의 안정성을 높여준다.

ZM-MFC1 Plus를 동사의 알루미늄 케이스인 Z-MACHINE GT1000에 장착해 보았다. 케이스의 색상이 검은색이라 역시 팬 컨트롤러도 검은색이 더 잘 어울린다. 케이스와 팬 컨트롤러가 모두 같은 회사의 제품이라서 그런지 디자인적으로도 상당히 잘 조화된 느낌이다.

▲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케이스와 같은 색의 제품이 잘 어울린다.

팬 컨트롤러 각각의 다이얼 바로 위에는 현재 팬의 동작 상태를 표시하는 램프가 달려있다. 팬의 회전 수가 높으면 빨간색, 회전 수가 낮으면 파란색으로 표시되므로 어두운 곳에서도 바로 현재 팬의 상태를 알 수 있다.

▲ 팬의 회전 수를 낮추면 파란색, 높이면 빨간색으로 램프가 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