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M-MFC2는 전면 패널이 플라스틱이라 알루미늄 재질의 ZM-MFC1 Plus와 같은 금속 특유의 고급스런 광택은 느낄 수 없지만, 검은색과 은색이 조화를 이룬 디자인은 대부분의 PC에 무난하게 어울리며, 무엇보다도 커다란 컬러 LCD가 있어, 이전 모델 보다 한층 향상된 제품이라는 것이 한 눈에 느껴진다.

전원 입력 단자와 팬 케이블 접속 단자만 있는 ZM-MFC1 Plus와 달리, ZM-MFC2는 그 외에도 온도 센서 접속 단자와 CVS(Current / Voltage Sensor)라고 하는 전류 전압 센서의 연결 단자가 추가되었다.

온도센서는 총 4개이며, CVS 단자는 케이스의 확장단자에 장착하는 블래킷을 통해 외부에 있는 케이스 후면의 파워 서플라이 전원 입력부에 직접 꽂는 방식으로 연결한다.

ZM-MFC2도 잘만 Z-MACHINE GT1000에 장착해 보았다. 플라스틱 재질의 패널인데도 불구하고 알루미늄 케이스인 GT1000과의 이질감은 크지 않았으며, 특히 컬러 LCD로 인해 고급스러움이 한층 더해졌다.

전면의 LCD에는 각각 팬들의 회전 수와 온도 센서에 측정된 온도, 그리고 현재 공급되고 있는 전력의 부하가 숫자와 그래프로 동시에 표시된다. LCD 패널의 휘도도 높아 식별성도 높다. 조작은 오른쪽 아래의 모드(Mode)버튼을 눌러 조절을 원하는 팬을 선택한 뒤 다이얼을 돌리는 것으로 간단히 이루어지므로 누구나 쉽게 조작이 가능하다.

ZM-MFC1 Plus와 ZM-MFC2는 이전 모델에 비해 디자인과 기능, 양쪽 모두 큰 발전을 했다.

여타의 각종 팬 컨트롤러나 멀티 포트와 같이 외부 베이에 추가하는 주변 기기들 중에는 너무 기능만을 추구 하다가 디자인적인 완성도가 떨어지거나, 반대로 디자인만을 생각하다가 기능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 나온 잘만의 신형 팬 컨트롤러 2종은 기능은 강화하면서, 케이스와 잘 조화되는 절제된 디자인을 선보임 으로서 기능미를 한층 살린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지속적으로 다양하고 질 높은 제품을 선보임으로 인해, 해외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누리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쿨링 솔루션 업체인 잘만이 앞으로 또 어떤 신제품을 선보여 PC 매니아들의 주목을 받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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