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보드 업체들은 2007년 중에는 4 종류의 피넘 CPU만이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11월에 이르러 공개될 첫 번째 피넘 CPU는 고성능 지향 게이머용 피넘 FX-80으로, 작동 속도는 2.2~2.4GHz, 512KB L2 x4 및 2MB L3 캐시를 가지며, 소모 전력과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뒤를 이어 12월에는 피넘 x4 GP-7000, GP-7100이 나올 예정이다. GP-7000의 작동 속도는 2.0~2.2GHz, 512KB L2 x4 및 2MB L3 캐시를 가지며, GP-7100은 현재는 FX-80과 규격과 비슷할 것으로 알려졌다. GP-7100의 최고 소모 전력은 89W로 알려졌으며, 가격은 역시 미정이다.

듀얼 코어 부분에서, AMD는 12월 피넘 x2 GS-6550 한 종류만이 나오게 될 것이다. 작동 속도 2.0~2.4GHz, 512KB x4 L2 및 2MB L3 캐시, 최고 소모 전력 65W의 규격을 가지며 가격은 미정이다.

올해 중으로 출시될 피넘 CPU들은 모두 고성능형들에 국한되어 있어, AMD 출하 비중 중 10% 미만이 될 것으로 인텔과의 경쟁 구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듯하다. 라인업이 갖추어지는 2008년이 되어야 인텔과의 경쟁 구도가 본격화되면서, 현재 미정인 가격들도 연말까지 남은 시간의 추이에 따라 책정될 것이라고 보여진다.

업계가 주목하는 부분은 AMD 피넘 CPU가 작동 속도 최대치가 높지 않다는 점이다. 초기에 공개되는 상위 모델 피넘의 작동 속도는 그다지 높지 않다. AMD측은 인텔 코어 2 듀오의 같은 작동 속도 모델과 비교하였을 때, 피넘의 성능이 40% 정도 높다고는 하나, 이것은 현재의 콘로 CPU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인텔 역시 곧 아키텍처를 개선한 펜린 코어를 내놓을 것이며, 펜린은 45nm 공정을 적용, 작동 속도를 끌어올려 성능이 더 높아지게 될 것이다. 업계에선 AMD 피넘이 보다 강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작동 속도 높이가 관건이 될 것이라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