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F100의 발열 테스트에 사용한 유니텍 8600GTO 랩터 인피니티 VF9는 잘만의 VF9 쿨러가 장착된 지포스 8600GT 칩셋의 그래픽 카드이다. 이 제품은 8600GT 칩셋을 썼지만 GPU 코어와 메모리의 클럭을 상위 제품인 8600GTS의 수준에 근접하는 650MHz / 2000MHz까지 끌어올린 제품으로, 그만큼 발열도 레퍼런스 규격의 8600GT 제품보다 높다.

물론 이 보다 상위의 제원을 가진 그래픽 카드도 있지만, 아무래도 무소음 쿨러는 일반 쿨러에 비해 상대적으로 냉각 성능이 떨어질 수 밖에 없고, 이 이상의 고급 그래픽 카드는 발열이 많아 특수한 쿨러를 사용해야 하므로 VNF100은 지포스 8600 시리즈 정도의 중간 급과 그 이하의 그래픽 카드에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1. 아이들링 시의 온도 측정

우선 PC를 기동해서 윈도우 부팅이 끝난 후, 쿨러와 코어 사이에 디지털 온도계의 온도 센서를 위치시켜 10분동안 1분 간격으로 온도 변화를 측정, 기존에 달려있던 잘만 VF9 쿨러와 VNF100의 냉각 성능을 비교하였다.

VF9 쿨러는 섭씨 36도 후반과 37도 사이를 오가는 평균 36.7도 정도의 온도를 유지했고, VNF100는 이보다 7도 정도 높은 43도 후반에서 44도 초반을 유지했다.

2. 3DMark06 구동 시의 온도 측정

다음은 GPU에 부하를 주어 열을 올리기 위해 3DMark06을 가동, 10여분간 테스트가 시작되어 끝날 때까지의 온도 변화를 측정했다. 테스트 시 해상도는 1280 x 1024로 하고 안티앨리어싱을 쓰지 않았다.

VF9 쿨러가 최고 섭씨 56.5도를 기록했으며, VNF100은 같은 구간에서 65.9도까지 올라 갔다. 양 솔루션간의 평균 온도 차이는 약 8도에서 9도 사이였고, 3DMark06 점수 차이는 오차범위라고 할 수 있는 20 ~ 30점 정도밖에 되지 않아 이 정도의 온도 상승으로는 성능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VNF100은 팬이 달린 일반 쿨러에는 냉각성능이 다소 미치지 못하지만, 팬 없이도 중급 정도의 그래픽 카드의 성능을 정상적으로 유지 발휘할 수 있는 적정 수준의 냉각 능력을 보유한 제품인 것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도 팬의 소음이 전혀 없기 때문에 소음에 민감한 PC사용자들의 환영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무소음 CPU 쿨러, 알루미늄 케이스와 같은 잘만의 다른 무소음 쿨링 솔루션과 조합한다면 정말로 조용하고 쾌적한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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