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 시대에서 윈도우 시대로 넘어오면서 마우스는 이제 PC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기본 입력 기기가 되었다. 너무나 많이 사용하는 제품이다 보니 시장에서는 몇 천원밖에 안 하는 보급형부터 수십 만원에 육박하는 최고급 형까지 다양한 마우스가 나와있다

하지만 상당수의 PC사용자 들은 CPU나 메모리, 그래픽카드 등을 살 때는 가격비교사이트나 전자상가를 몇 시간씩이나 돌면서 정보를 수집하고, 값을 따지지만 마우스는 대게 PC를 살 때 그냥 끼워주기도 하는, 품질이 검증되지 않은 보급형 마우스를 쓰는 일이 많다.

물론, 마우스의 기본적인 기능인 커서 이동과 클릭만 잘 된다면 부가기능이나 디자인은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무리 보급형 마우스라고 해도 워낙 종류가 많다 보니 각각의 특성과 장단점이 구별되고 품질의 차이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

이번에 소개할 더 엠의 'Z3 Lite'는 현재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4천원 정도의 싼 값에 팔리고 있는 보급형 마우스로서, 값 대 성능 비를 추구하는 알뜰한 소비자들에게 환영 받을 만한 제품이다.

	제품명 The M Z3 Lite (Z301-lite) 형식 옵티컬(광) 유선 마우스 버튼 수 기본 버튼 2개, 버튼 겸용 휠 1개 인터페이스 PS/2 모델, USB 모델 구분 해상도 800DPI 케이블 길이 1.4m 크기 120 x 65 x42 (mm) 무게 100g 문의 더 엠 718-5681 www.the-m.net 다나와 최저가 (07.07.05 현재) 4,000원

Z3 Lite는 2개의 좌우버튼과 버튼 기능을 가진 1개의 휠을 가진 일반적인 마우스 이다. 흑백 투톤 컬러와 검은색의 2가지의 색상의 제품이 준비되어있으며 상단 표면에 광택 처리를 하여 개성을 살렸다.

전체적인 외관은 마치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텔리 마우스'를 연상시키는데, 손에 잡기 편하게 좌우의 높낮이를 다르게 처리하였으며, 오른손 엄지가 위치하는 마우스 좌측 면에 굴곡 처리를 하는 등,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베풀어진 사용자를 위한 배려가 돋보인다.

Z3 Lite는 겉보기에는 약간 커 보이지만 실제로 잡아보면 손이 가는 곳에 굴곡 처리가 되어있어 손이 작은 여성이나 어린이들도 사용하는데 무리가 없다. 무게는 100g으로서 다소 가벼운 듯 하면서도 적절한 무게감을 느낄 수 있는 정도이다.

2개의 버튼 사이에 있는 휠은 표면을 고무로 마감하여 그립감이 좋으며, 휠을 굴릴 때 부드럽게 단계가 느껴져 힘을 들이지 않으면서 단계별로 정확한 스크롤을 할 수 있다.

테크노아에서 입수한 Z3 Lite 제품은 PS/2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제품이며, 자매품으로서 USB를 사용하는 모델도 있다. 최근에는 두 가지 방식을 모두 다 사용할 수 있는 겸용 제품도 많아 한 가지 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Z3 Lite는 다소 아쉬움을 주지만, 실제 사용에는 거의 문제가 없다.

Z3 Lite는 보급형 마우스답게 다채로운 기능은 가지고 있지 않지만, 적절한 무게와 그립감, 그리고 세련된 디자인과 클릭 300만회 이상의 버튼 수명을 보장하는 내구성이 돋보이는 실속파 제품이다.

이것 저것 복잡한 기능을 필요로 하지 않는 일반적인 PC사용자나, 값이 싸면서도 튼튼한 제품을 원하는 PC방 업주 등과 같은 소비자들의 구입 고려 품목에 충분히 올려 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