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2듀오와 코어2쿼드, 코드명 콘로(Conroe)와 켄츠필드(Kentsfield)로 더 익숙한 이들 CPU들로 한창 시장에서 인기를 더해가는 인텔의 행보가 점차 가속화 되고 있다. 인텔은 올 7월 중순 다시 한번 CPU 가격 인하를 단행할 예정이다. 지난 4월의 가격인하에 이어 3개월만인데, 가격 인하 폭 역시 최대 50%에 달하는 만만찮은 것으로 경쟁사의 추격을 뿌리치고 현재의 시장 점유율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관련기사 : 인텔, 7월 22일 CPU 가격 인하, 최고 50%까지)

이와 함께 인텔은 기존 1066MHz FSB에서 1333MHz로 FSB가 향상된 모델을 출시할 계획으로, 장기적으로 1066MHz의 FSB를 가지는 CPU를 단종시키고 1333MHz 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들 FSB 1333MHz 제품들은 숫자 ‘5’를 추가해 기존 제품과 구분하며 이미 시장에는 코어2듀오 제품군인 E6750과 E6850 제품이 출시되어 있다.
현재 1333MHz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는 인텔의 P35등이 있으며, CPU역시 추후 발표될 45nm 공정의 펜린(Penryn)코어가 내정되어 있는 등, 차기 인텔의 플랫폼 진화 방향을 다소나마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메인스트림급 뿐 아니라 하이엔드 레벨에서의 변화 또한 이루어 질 계획으로, 듀얼코어에서 서서히 쿼드코어로 다시 그 주력이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초창기 CPU에서부터 넷버스트 아키텍처에 이르는 긴 여정 동안엔 ‘성능 향상 = 클럭향상’ 이라는 공식이 성립했었지만 클럭속도의 향상에 한계를 보인 지금 단순한 클럭 향상보다는 클럭당 데이터 처리량, 또는 코어 자체의 개수를 늘림으로 성능 향상을 꾀하는 것이다.

지금 국내시장에 출시되어 있는 인텔의 쿼드코어 CPU인 코어2쿼드 라인업에는 켄츠필드 코어의 Q6600 1종이 위치하며 같은 켄츠필드 코어의 상위 제품들은 인텔의 하이엔드 라인업인 코어2익스트림에 각각 QX6700과 QX6800으로 포진하고 있다.
이 중 QX6700은 Q6700이 코어2쿼드 라인업으로 출시되며 그 지위를 상실하게 되고 6800역시 1333MHz의 FSB를 가진 QX6850에 최고의 자리를 내 주게 될 것이다.

QX6850은 1333MHz의 FSB를 가지며 333MHz x 9배수로 3GHz로 동작하는 CPU로, 테크노아에서는 QX6850을 사용해 1333MHz FSB의 성능과, 쿼드코어의 효용가치에 대해 조명해 보고자 한다.

테크노아에 입수된 QX6850 CPU의 사진이다. CPU의 패키징은 기존 775라인업의 그것과 동일하기에 외형상으로는 차이를 발견할 수 없다. 단지 정식 판매품이 아닌 엔지니어링 샘플(Engineering Sample : ES) 이기에 히트 스프레더에 표기된 'Intel Confidential' 과 ES라는 문구를 확인할 수 있는것이 리테일 제품과의 차이이다.

내부 공정 역시 65nm로 콘로(Conroe)아키텍처, 직접적으로는 콘로의 코어 2개를 사용한 켄츠필드 코어의 제품이기에 기존 Q6600이라던지 QX6700, QX6800과는 큰 차이가 없다.

QX6850의 경우 CPU-Z로 살펴보면 G0 리비전을 사용한 것을 볼 수 있다. QX6850뿐 아니라 기존 CPU들 역시 G0로 리비전이 변경될 예정으로, 기본 리비전 제품군에 비해 발열과 전력소모면에서 우월하다고 하니 오버클럭을 목적으로 제품을 구입할 사용자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