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 대상으로는 듀얼코어인 코어2듀오 제품군의 E6700을 사용했으며, 각각 듀얼/쿼드코어 사용시의 효용성과 FSB 1333MHz를 사용할 때의 성능차이를 비교하기 위해 E6700은 266×10으로, 그리고 QX6850은 본래의 9배수 대신 8배율을 사용해 333×8로 동일한 2.66GHz의 클럭을 사용하도록 설정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시스템의 제원은 아래와 같다.

상기 언급했듯이 이번 테스트는 FSB1333MHz의 이점과 쿼드코어의 효용성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따라서 테스트 프로그램 역시 CPU의 연산 성능과 멀티코어를 활용할 수 있는 멀티스레드 지원 여부에 따라 선정해 테스트에 사용했다.

먼저 SiSoft의 Sandra XI의 테스트 결과이다. Sandra는 하드웨어 정보 확인 및 분석에 주로 사용되는 툴로, 테스트 항목 중 CPU의 연산성능을 비교하는 Processor Arithmetic 벤치마크와 멀티미디어 지원 항목인 SSE2/SSE3 명령어의 연산성능을 평가하는 Processor Multimedia 벤치마크를 이용했다.

Sandra 자체에서 멀티스레딩을 지원하기에 이 경우 두 시스템의 성능차이는 2배 수준으로 일정하게 나타난다. 이는 QX6700에 사용된 켄츠필드 코어가 2개의 콘로 코어를 붙여놓은것이기에 사실상 2개의 E6700을 사용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PCMark 05는 일련의 시나리오를 통해 여러 어플리케이션과 작동환경을 가상으로 설정해 테스트하는 프로그램으로 종합적인 시스템의 성능을 파악할 수 있는 벤치마크 툴이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이 중 CPU의 성능을 측정하는 CPU Test Suite 항목을 활용했다.
PCMark 05의 CPU 테스트 항목는 Single Thread 테스트 항목과 각각 2개, 4개의 스레드를 사용하는 Multithread Test 1/2로 나뉜다.

Single Thread 테스트 항목은 단일 스레드에서 파일 압축/해제 및 암호화/복호화, 이미지 압축 해제 및 오디오 압축 등의 CPU의 연산성능에 영향받는 작업을 수행하여 CPU의 성능을 수행한다.

Single Thread 상에서 수행된 테스트이기에 테스트 결과는 코어의 개수와는 상관없이 클럭과 FSB에 영향을 받는다. 테스트 결과를 확인하면 QX6850과 E6700의 수치는 거의 같은 수준을 보인다. 각 항목간의 차이는 1% 이내로 1066과 1333MHz의 FSB간의 성능 차이가 거의 없음을 알 수 있다.

Multithread Test1의 경우 2개의 스레드를 사용해 테스트를 수행한다.

E6700이 2개의 코어를 가지고 있기에 싱글 스레드 테스트와 마찬가지로 두 CPU간의 성능 차이는 1% 미만으로 거의 동일하게 나타난다.

Multithread Test2의 경우는 최대 4개의 스레드를 사용하는 테스트로, 이 테스트에서는 4개의 코어를 사용하는 QX6850이 E6700을 앞선다.
테스트 그래프는 x축이 Log Scale 로 표시된 것으로, 결과값을 확인하면 QX6850의 점수차가 E6700의 2배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D 데이터의 렌더링 및 동영상 인코딩 역시 CPU의 자원을 극한으로 소모하는 작업이다. 이 때문에 대규모의 3D 데이터나 동영상을 처리하는 환경에서는 2~4개 이상의 프로세서를 사용하거나 다수의 시스템을 클러스터링으로 연결해 렌더팜 등을 구축해 사용하는 등 복수의 프로세서 사용환경이 이미 충분히 갖추어진 환경이다.

먼저 Maxon사의 Cinebench 9.5 버전을 사용해 3D 렌더링 환경에서의 성능을 비교했다. Cinebench는 동사의 3D 렌더링 소프트웨어인 Cinema 4D의 렌더링 엔진을 기반으로 한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로 CPU 성능에 따른 렌더링 성능 차이를 비교할 수 있다.

Cinebench 테스트 역시 동일한 결과를 볼 수 있다. 싱글 스레드를 사용하는 1CPU 테스트 항목에서는 두 CPU 간의 차이가 거의 존재하지 않지만 멀티 스레딩 환경에서는 2배에 가까운 성능차이를 보인다.

윈도 미디어 인코더 9을 통해 동영상 인코딩시의 결과를 확인했다.
테스트는 약 3분 58초 분량의 AVI 동영상을 다시 WMV9 포맷, 2-Pass/3000Kbps VBR의 WMV 파일로 재인코딩하는 과정에서의 소요시간을 측정했다.

미디어 인코더상에서는 코어에 따른 인코딩 성능 차이가 크게 반영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다음은 TMPGenc를 통한 인코딩 작업으로, 테스트는 각각 15~20초 사이의 동영상 4개를 AVC1, 2-Pass/3000Kbps VBR의 MP4 파일 형식으로 Batch List를 사용해 재 인코딩시 걸리는 시간을 측정했다.

TMPGenc의 경우 코어 개수만큼의 멀티 스레딩 환경을 지원하기에 4개의 인코딩 작업을 동시에 수행 가능한 QX6850이 E6700에 비해 두배에 근접하는 성능을 나타내는 것을 볼 수 있다.

고성능 시스템을 꾸미는 주된 목적 중 하나가 바로 게임이다. 최근의 3D 게임들의 경우 요구사양이 점점 더 높아지기에 그만큼 더 뛰어난 시스템을 필요로 하는데, 3D 데이터 처리의 상당 부분은 그래픽카드의 GPU가 담당하지만 지오메트리/물리 연산 기능등과 AI의 행동 처리등 CPU도 상당수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기에 CPU 성능에 따른 전체 게임성능의 영향 차이도 무시할 수 없는 노릇이다.

먼저 3Dmark 06의 CPU 테스트 항목이다.

3Dmark의 CPU 테스트는 멀티 스레드를 지원한다. 따라서 테스트 결과 점수는 QX6850이 E6700을 크게 앞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외 게임들의 경우 Quake4 등 일부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전 게임들의 경우 대부분 싱글 스레드만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에, 이런 경우는 쿼드 코어 CPU를 사용한다고 해도 큰 이점을 보기 어렵다. 따라서 이런 게임들을 플레이할 경우 프레임은 코어의 수보다는 클럭에 따라 영향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Crytek의 Far Cry 는 싱글 스레드만을 사용하는 게임으로 아래 테스트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CPU간의 성능차이가 적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비교적 최근작품인 Company of Heroes 역시 싱글 스레드를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멀티코어를 지원하는 게임에선 다른 결과를 보인다.
Capcom의 Lost Planet의 경우 멀티 스레딩을 지원한다. 테스트에 사용한것은 Trial Demo의 Performance Test 로 Test는 2가지, Snow와 Cave 2개의 항목으로 나뉘어져 있다.

테스트 결과를 보면 첫 번째인 Snow 항목에서는 두 CPU의 테스트 결과가 같지만, 두 번째인 Cave 항목에서는 그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두 번째인 Cave Test에서는 다수의 Object가 존재하며, CPU가 각각의 Object에 대한 물리 연산을 수행해야 하기에 CPU에 따른 프레임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일련의 테스트를 통해 QX6850에 대한 성능 테스트를 진행해보았다. 테스트 결과를 놓고 본다면 QX6850에서 새로이 채용된 1333Mz의 FSB는 기존의 1066MHz와 사실상 성능 차이가 없는것을 알 수 있다. QX6850이외에도 이미 출시된 코어2듀오 E6550과 E6750/E6850등 듀얼코어 CPU의 1333MHz의 FSB 역시 마찬가지로 1066MHz의 코어를 가지는 기존 CPU와의 성능차이는 없을 것이다.

다만 인텔이 1066MHz 플랫폼의 단종을 이미 예고하고, 추후 출시될 펜린 코어가 이를 지원하는 만큼 플랫폼의 전환은 필연적이다. 따라서 지금 시점에서의 1333MHz FSB의 CPU는 차세대 플랫폼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보다 QX6850이 가지는 의의는 듀얼코어 제품인 E6850과 더불어 코어 아키텍쳐가 다시금 3GHz를 돌파했다는 것에 둘 수 있을 것이다. 과거 넷버스트 아키텍처에서 코어 아키텍처로의 전환이 이루어지며 2GHz대로 하강한 코어 클럭이 QX6850에 이르러 다시 ‘공식적’으로 3GHz 대에 올라오게 되는 셈이다.

이번 QX6850의 경우는 과거의 인텔 익스트림 제품군이 그러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999 달러라는 비싼 가격으로 인하여 실제 유저들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제품은 아닐것이다.(관련기사 : 코어 2 익스트림, 신제품 등장)

다만 신제품의 발표로 인해 제품군의 재배열이 이루어지고, 그에 따라 엔드급인 Q6600, 그리고 앞으로 출시될 Q6700의 가격이 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예고가 되기에 이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