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처럼 투명하지는 않지만 물처럼 깔끔함을 자랑할만한 내부 구성을 지닌 1ST파워 AQUA 제품의 매력은 내부 부품들의 배열과 군더더기 없는 마무리에 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전원공급장치의 내부를 살펴보고 구입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겉만 보면 '오~ 그럴싸한데?'라는 말한 뒤 속을 보고 까무라친다면 내심 '낚였다' 혹은 '불안하네?'라는 말을 떠올릴 수 있다. AQUA 제품이야말로 겉과 속다른 제품이 아닌 겉은 '그럴싸한데~'하고 속은 '오오~ 믿을 수 있겠어!'라는 말이 나올 제품이다.

　

▲ 쿨링 팬이 돌아갈 때 푸른색 LED 불빛이 난다면 더욱 그럴싸할 것이다.

　

푸른색 LED가 달린 쿨링 팬이야 언제든지 마음만 먹는다면 구입해 바꿔서 달으면 된다. 멋을 부리는 튜닝을 위해서라면 쿨링 팬 정도야 눈 뜨고도 바꿀 것이다. 하지만, A/S 걱정이 앞서겠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스티커를 떼어내고 내부 부품을 개조하지 않는다면 3년 보증(무상 1년, 유상2년)을 받을 수 있으니 말이다.

　

▲ 자동팬 조절이 가능한 12V짜리 쿨링 팬이 달려 있다.

　

120mm 팬이 돌아가는 곳에 팬 그릴을 달아 안전에 신경 썼다. 하지만, 페인팅 처리가 이 부분에는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아쉬움으로 남는다.

　

▲ 대형 히트싱크가 달려 있어 회로의 열을 빼앗아준다.

　

많은 열을 발생하는 전원 출력부에 큼직한 히트싱크를 달아 높아져가는 열을 훔쳐준다. 여기에 120mm 쿨링 팬이 히트싱크의 열을 식혀주어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게 해준다.

　

▲ EMI 필터를 달아 내부 부품의 손상을 방지해 준다.

　

▲ EMI 필터에서 방전되는 전류를 제품 외형으로 보내는 접지가 달려 있다.

　

▲ 820㎌ 200V의 캐패시터 2개가 달려 있어 안정적인 동작과 강한 힘을 발휘 한다.

　

▲ 스위칭 트랜스 3개가 달려 있어 +3.3V, +5V, +12V 출력을 담당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 과출력/과전압을 신속하게 전력을 차단해 안정성을 높여주는 퓨즈가 달려 있다.

　

동종 업체들의 퓨즈들은 검은색 튜브로 감싼 전원공급장치가 대부분이다. 이런 퓨즈의 심장이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려면 튜브를 벗겨내어 확인해야 한다. 아예 튜브가 없다면 쉽게 확인할 수 있을 텐데 말이다. AQUA는 튜브로 감싸여 있지 않아 퓨즈의 이상유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 깔끔한 마무리와 시원하게 통풍이 될 수 있는 배열이 인상적이다.

　

400W에 2만원 중반대의 저렴한 값의 전원공급장치에서 찾아보기 힘든 부분이 내부 부품들의 마무리와 배열 상태다. 내부 부품 배열은 120mm 팬에서 부는 바람이 숨구멍이 있는 쪽으로 잘 흘러갈 수 있도록 배열 된 듯해 배열과 마무리에 신경 쓴 듯 보인다. 이 정도의 전원공급장치라면 추천 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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