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하드웨어 시장에서 큰 지각변동이 일어날 때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요인은 바로 '인터페이스'의 변화이다.

그래픽 카드 인터페이스가 AGP에서 PCI 익스프레스로, 하드 디스크가 IDE에서 S-ATA로, 입력기기의 인터페이스가 시리얼 이나 패러렐 포트에서 USB로 변화한 것이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이는 디스플레이 기기도 예외가 아니다. 예전의 표준이었던 아날로그 D-SUB 출력은 지금 거의 DVI로 바톤을 넘겨준 상태이고 DVI는 또 다시 HDMI로 넘어가려고 하고 있다.

HDMI는 압축되거나 변형되지 않은 고품질의 디지털 신호를 그대로 전송할 수 있다. 내부적인 영상 출력 부분은 DVI와 거의 같지만, 영상뿐만 아니라 음성도 같이 하나의 케이블로 전송할 수 있으며, 버전이 1.2, 1.3으로 계속 올라가며 성능이 강화되고 있어 발전 전망이 매우 밝은 인터페이스다.  
 

▲ HDMI는 하나의 케이블로 고화질, 고음질의 신호를 전달할 수 있어 편리하다.

더욱이 HDMI는 저작권 보호 규격인 HDCP에 기본적으로 대응하므로 블루레이나 HD-DVD와 같은 차세대 미디어도 문제없이 감상할 수 있다. 

TV나 프로젝터와 같이 가전이나 AV용 제품들 중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은 거의 HDMI 단자를 갖추기 시작했다. 하지만, PC쪽에서는 아직은 HDMI 출력을 갖춘 그래픽 카드가 많지 않고, 차세대 미디어들이 대중적으로 보급되지 않아 현재 대부분의 PC사용자들은 DVI나 D-SUB 인터페이스를 사용 중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PC용 제품 중에서도 HDMI를 갖춘 기기들이 속속선보이고 있어 새로이 모니터나 그래픽 카드를 장만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글로벌 디지털 기기 전문 업체인  벤큐에서는 최근, HDMI를 적용한 LCD 모니터를 활발하게 선보이고 있는데, 이번에 소개할 'FP241W'와 'FP241VW', 그리고 'FP94VW'는 그 대표적인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