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광 미디어 시장의 지배를 두고 소니 주도의 블루레이(Blu-ray)와 도시바 주도의 HD-DVD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시장의 흐름이 블루레이 진영 쪽의 우세로 기울고 있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의하면, 올 상반기 미국 내의 차세대 타이틀 시장에서 블루레이 타이틀이 160만장이 팔린 반면, HD-DVD는 79만 5천장에 그쳐 2배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특히, 양쪽 포맷으로 동시에 발매된 최신 타이틀인 '300'의 경우 블루레이와 HD-DVD의 판매 비율이 65 : 35 정도로 블루레이가 더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되었다.

최근 HD-DVD진영은 200달러대의 보급형 HD-DVD 플레이어를 준비하고, 플레이어 구입자에게 5개의 번들 타이틀을 제공하는 등,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