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에 직접 접촉해 열을 식히는 역할을 하는 워터 블럭도 변경이 있었다. RESERATOR XT는 RESERATOR 2에 제공되던 워터 블럭인 'ZM-WB4' 보다 냉각 능력이 개선된 'ZM-WB5'를 제공한다. ZM-WB4는 상단의 워터 블럭 커버가 강화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었던 반면, ZM-WB5는 알루미늄 소재의 커버로 바뀌었다. 또한, 워터 블럭 내부의 방열핀 끝을 둥글게 다듬고 본체 전체를 크롬 도금하여 열 배출 능력을 높였다.
　

▲ 같이 제공되는 ZM-WB5 CPU 워터블럭은 이전모델보다 성능이 향상되었다.

ZM-WB5를 장착할 수 있는 CPU 소켓은 인텔의 775 및, AMD의 AM2, 754, 939, 940 등으로, 최근에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CPU에 이용할 수 있다. RESERATOR XT는 ZM-WB5 외에도 다른 워터 블럭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므로 만약 앞으로 나올 새로운 소켓 규격의 CPU에 RESERATOR XT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워터 블럭만 교체하면 된다.
　

▲ 인텔의 775 및, AMD의 AM2, 754, 939, 940 등의 CPU에 사용할 수 있다.

RESERATOR XT는 CPU용 워터 블럭만 기본 제공되지만, 시중에 팔리고 있는 VGA용 워터 블럭을 추가 구입하면 그래픽 카드도 함께 냉각이 가능하다. 제조사인 잘만측 에서는 자사의 VGA 워터 블럭인 ZM-GWB3, GWB8800 시리즈 등을 추천하고 있다.
　

▲ ZM-GWB3, GWB8800 시리즈 등의 VGA 워터블럭을 따로 구입해 사용할 수 있다.

냉각수가 흐르는 튜브와 PC 내부의 전원 케이블을 PC 외부로 이끌어내주는 통로를 만드는 I/O 블래킷을 함께 제공해  깔끔하게 외관을 마무리할 수 있다. 또한, RESERATOR 2가 PC의 전원공급장치에서 나오는 4핀 전원과 가정용 AC전원을 같이 연결해야 했던 것에 비해 RESERATOR XT는 PC의 4핀 전원만으로 전원 공급을 해결하므로 보기에도 좋고 간편하다.
　

▲ I/O 블래킥과 1개의 전원 케이블이 제공되어 깔끔한 마무리를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원하는 길이만큼 잘라서 쓸 수 있는 4M의 PVC 튜브와, 최초로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 행하는 동작 테스트와 내부 공기 배출 작업에 쓰이는 디게싱(Degassing) 튜브, 그리고 동작 테스트를 할 때 PC를 켜지 않고 직접 전원 공급장치에 제품을 연결해 동작이 가능하게 해 주는 점프케이블, 물과 혼합해서 쓰는 전용 냉각수 등, 묵직한 박스 만큼이나 다양한 부속품이 제공된다.
　

▲ 4M의 PVC 튜브와 동작 테스트에 쓰이는 디게싱(Degassing) 튜브를 제공한다.

▲ 제공되는 냉각수는 250mm이며, 물과 1 : 4로 섞어 사용한다.

모든 수냉식 쿨러와 마찬가지로, RESERATOR XT는 누출될 경우 전자기기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물을 냉매로 사용하므로 설치와 해체시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워터 블럭과 튜브 사이는 이런 우려가 크므로 튜브 고정시 같이 제공되는 클램프로 접촉부를 단단히 조여 주어야 한다.
　

▲ 누수를 막기 위해 같이 제공되는 클램프로 튜브를 단단히 조여주어야 한다.

▲ 본체의 냉각수 입출구는 튜브를 끼우지 않으면 물이 누출되지 않게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