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6-30D의 전체적인 겉모습은 평범하고 무난하다. 눈에 띄는 점이라면 버튼 부분을 제외한 상단에 은은한 광택을 발하는 진한 녹색의 도장이 되어있다는 점이다. 녹색이라는 색은 잘못 쓰이면 제품의 전체적인 품격을 떨어뜨리기도 하는데, 본 제품에 쓰인 녹색 컬러는 은근한 고급스러움을 느끼게 해 준다.   

　

▲ 전체적으로 무난한 분위기 속에 잔잔한 광택의 진녹색 도장으로 질감을 살렸다.

제품의 디자인과 마찬가지로, 전체적인 크기나 무게도 매우 평균적인 수준이다. 덕분에 폭 넓은 사용자가 무난히 사용할 수 있을 듯하다.

▲ 크기나 무게도 평균적인 수준이다. 폭넓은 사용자가 무난히 사용할 수 있다.

최근 A4TECH 생산의 마우스 제품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는 더블 클릭(2X) 버튼이 횔과 왼쪽 버튼 사이에 위치한다. 더블클릭 버튼은 한번의 클릭으로 더블 클릭과 같은 효과를 내므로, 장시간의 작업으로 손가락의 피로를 호소하는 직장인이나 재빠른 더블 클릭에 어려움을 겪는 노년층에게도 매우 유용하게 쓰인다.  

▲ 더블 클릭 버튼은 한 번의 클릭으로 더블 클릭과 같은 효과를 낸다.

X6-30D는 최대 1000dpi의 수준의 고감도를 제공하는 레이저 센서를 갖추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옵티컬 마우스나 레이저 마우스와 크게 다를 것이 없어 보이지만, 센서의 내부에는 A4TECH 특허의 듀얼 포커스 기술이 깃들어 있어 유리 위에서도 문제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 하단의 모습은 다른 마우스들과 같지만, 내부에는 듀얼 포커스 기술이 깃들어 있다.

기본적으로 USB 인터페이스이지만, 동봉된 젠더를 사용하면 PS/2 포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언제든지 탈착해 사용이 가능한 핫 스왑 기능을 제대로 지원하는 USB가 편리하긴 하지만, 최근에 활용도가 높은 USB 포트를 아끼기 위해서 PS/2 포트에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 같이 제공되는 변환 젠더로 PS/2와 USB 양쪽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이 제품이 표면 감지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기 위해 3가지의 각기 다른 환경에서 실험을 해 보았다. 우선, 유리가 덮인 합판재질의 책상 위, 그리고 흰색 아크릴 판 위, 마지막으로 전면이 유리로 되어있는 원형 시계 위이다. 물론, 이들 모두 일반적인 옵티컬, 레이저 마우스들은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환경이다.

사람의 손으로 직접 마우스를 움직이며 하는 테스트인 관계로, 정확히 몇 dpi가 제대로 움직였고, 몇 %의 오류가 났는지 등의 정확한 수치는 언급하기 힘들지만, 리뷰어가 각 환경에서 X6-30D를 사용하며 대략의 느낌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