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키하바라의 대표적인 대형 컴퓨터 전문 쇼핑몰 이었던 '라옥스(LAOX) 더 컴퓨터관'이 지난 20일, 저녁 7시를 기해 개점 17년 만에 완전히 폐점 했다.

라옥스 더 컴퓨터관은 아키하바라를 자주 찾는 사람들에게 '더 컴'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던 쇼핑몰이었다.

본점은 최근 매출에서 적자를 겪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미 건물과 대지는 부동산 회사에게 매각된 상태였다.

폐점 당일에는 1층과 4층만이 한정 영업을 하고 있었으며, 이날은 그 동안 애용해 주었던 고객들에게 감사하는 의미로, 모든 상품들의 30% 할인 판매를 실시했다.

폐점 시각이 되자 100여명의 사람들이 정문 현관 부근에 모여들었으며, 드디어 셔터가 내려가자 사람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아쉬움을 달랬고, 셔터가 완전히 닫히기 직전, 내부의 한 직원은 손을 흔들며 사람들의 박수에 회답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