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는 자사 최초의 65nm 공정의 데스크탑 CPU인 '페넘(Phenom)' 쿼드 코어 프로세서를 정식으로 발표했다.

페넘은 '스타스 코어 (STARS CORE)'라고 불리우는 새로운 아키택처를 채용했으며, 이는 이미 발표된 워크스테이션용 CPU인 쿼드코어 옵테론과 같은 것이다. 이번 발표에서 알려진 우선 시장에 선보이는 페넘 제품은 '페넘 9600'과 '페넘 9500' 이며, 2008년 1/4분기에는 그 상위 제품도 예정되어 있다. AMD는 이 외에도 트리플 코어의 '페넘 8000' 시리즈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페넘은 모두 네이티브 쿼드코어 CPU임을 강조하고 있으며, 4개의 코어가 공유하는 2MB의 L3 캐시를 가지고 있다. 트랜지스터 수는 약 4억 5천만개이며, 다이 사이즈는 285m㎡이다.

내장된 메모리 컨트롤러의 성능도 다소 향상되어 DDR2-1066 메모리를 지원하며, 하이퍼트랜스포트도 '3.0'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14.4GB/s 로 전송속도가 올라갔으며, 940핀의 AM2와 AM2+ 소켓을 사용한다.

페넘 CPU와 동시에 이를 지원하는 메인보드 칩셋인 'AMD 7'시리즈 3가지도 이날 같이 선보였다. 이들 칩셋들은 페넘의 하이퍼트랜스포트 3.0을 지원하며, CPU와 마찬가지로 65nm 공정으로 제조된다. AMD7 시리즈의 제품은 다음과 같다

AMD 790FX : 7 시리즈의 최상위에 해당하는 제품으로서, PCI 익스프레스 2.0을 지원한다. 특히 레이디언 HD3870 / 3850 그래픽카드를 4장까지 조합하는 '크로스파이어X'가 가능하며, 'AMD 오버드라이브'에 의한 오버클러킹도 지원한다.

AMD 790X : 790FX의 하위 제품으로서, 대부분의 기능은 같지만 그래픽카드는 최대 2장까지만 조합할 수 있다.

AMD 770 : 보급형 제품으로서 하이퍼트랜스포트 3.0을 지원하는 가장 저렴한 칩셋이다.

전용 소프트웨어인 'AMD 오버드라이브(Over Drive)'는 CPU와 메모리의 감시와 오버클러킹이 가능하다. 오버클러킹 시에는 다양한 옵션을 쓸 수 있다. CPU와 하이퍼트랜스포트의  클럭과 배수, 각종 버스 클럭 등을 조절할 수 있으며 메모리의 전압과 클럭, 타이밍 등을 세세히 조절할 수 있으며, 자동 오버클럭 시 한계점을 조사하는 테스트 기능도 가진다.

이날 발표된 AMD의 페넘 CPU와 7시리즈의 메인보드, 그리고 레이디언 HD 3800 시리즈의 그래픽 카드를 조합한 플랫폼이 '스파이더(Spider)' 플랫폼 이라고 명명되었으며, 향후 AMD에서는 스파이더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